배우 지망생 '30만 팔로워' 윤지아 살해 사건 전말…'SNS 거물' 용의자 최 씨의 두 얼굴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배우 지망생 '30만 팔로워' 윤지아 살해 사건 전말…'SNS 거물' 용의자 최 씨의 두 얼굴

메디먼트뉴스 2025-10-04 19:58:25 신고

3줄요약

 

[메디먼트뉴스 김민기 기자] 배우 지망생이자 30만 팔로워를 보유한 SNS 크리에이터 윤지아 씨가 지난달 11일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된 가운데, 용의자로 검거된 50대 남성 최 씨의 충격적인 정체가 드러났다. 최 씨는 업계에서 '마이더스의 손'이라 불리던 거물이었지만, 실제로는 심각한 경제적 압박에 시달리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윤지아 씨의 아버지는 딸이 지난달 11일 마지막으로 라이브 방송을 마친 뒤 연락이 닿지 않자 수상함을 느꼈다. 아버지는 딸에게 방송 관련 피드백을 보냈으나 답이 없었고, 7시간 만에 뒤늦게 답장이 왔지만 이후 다시 연락이 끊기자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아버지는 딸이 마지막 방송을 했던 인천 영종도로 찾아 나섰다. 하지만 윤지아 씨는 예상치 못한 인천이 아닌 무주 경찰서 쪽에서 연락이 오면서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부검 결과 사인은 경부 압박으로 인한 질식사였다.

시신이 발견되고 약 12시간 뒤, 50대 남성 최 씨가 용의자로 긴급 체포됐다.

유가족에 따르면 용의자 최 씨는 SNS 업계에서 오랫동안 활동해 온 관계자로, 초보 크리에이터를 유명하게 만드는 '마이더스의 손'이라 불리던 인물이었다. 윤지아 씨 역시 최 씨가 관리하던 크리에이터 중 한 명이었다.

최 씨는 SNS 업계 관리자들 사이에서 천문학적인 금액을 써야 달성할 수 있는 레벨의 상위 랭커이자 VIP 같은 존재인 '검은 고양이'라는 닉네임으로 유명했다. 소속사 역시 그의 평판을 믿고 윤지아 씨의 관리를 맡겼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최 씨의 이웃 주민들은 그가 겉으로 알려진 '큰손'과는 달리 엄청난 경제적 압박에 시달리고 있었다고 증언했다. 실제로 최 씨는 집을 담보로 수억 원을 빌렸으나 갚지 못해 자택이 강제 경매로 넘어갔는데, 이 자택이 강제 경매로 넘어간 날이 윤지아 씨를 살해한 날과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돼 충격을 더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범행 시간은 윤지아 씨가 방송을 마친 오후 3시에서 얼마 지나지 않은 오후 3시 27분이었다. 이후 최 씨는 수사에 혼선을 주기 위해 차량을 8차례나 정차하며 서울 집에서 무주로 향했고, 무주의 한 야산에 시신을 유기했다. 최 씨는 검거 당시 범행을 부인했으나 경찰이 시신을 찾자 결국 혐의를 인정하고 자백했다.

범행 당일 CCTV에는 최 씨가 윤지아 씨를 찾아가 무릎을 꿇고 비는 모습이 포착됐다. 에이전트 개념으로 윤지아 씨에게 접근했던 최 씨는, 배우를 꿈꾸는 윤지아 씨에게 SNS 활동 강행군을 지시했고, 지시를 따르지 않으면 강하게 질책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지친 윤지아 씨가 동업을 포기하기로 결정하자, 최 씨의 분노가 폭발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궁금한 이야기Y' 측은 "집도 잃고 윤지아 씨를 통해 경제적 이득을 취하려고 했지만 실패로 돌아간 최 씨의 분노가 터진 건 아닐까"라고 범행 동기를 추측하며 사건의 안타까움을 더했다.

Copyright ⓒ 메디먼트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