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도깨비 골프’로 시즌 3승 거둔 옥태훈…‘상금 10억원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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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도깨비 골프’로 시즌 3승 거둔 옥태훈…‘상금 10억원 보인다’

이데일리 2025-10-04 19:29:5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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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도깨비 골프’의 대명사 옥태훈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경북오픈(총상금 7억원) 마지막 날 몰아치기를 하며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옥태훈(사진=KPGA 제공)


옥태훈은 4일 경상북도 예천군의 한맥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9개를 쓸어담고 보기는 1개를 범해 8언더파 64타를 작성했다.

최종 합계 22언더파 266타를 기록한 옥태훈은 2위 최민철(17언더파 271타)을 무려 5타 차로 따돌리고 여유롭게 정상에 올랐다.

올해 6월 제68회 KPGA 선수권대회와 군산CC오픈에서 연이어 우승을 차지한 옥태훈은 약 3개월 만에 시즌 세 번째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2023년 고군택 이후 2년 만에 KPGA 투어에서 시즌 3승을 거둔 선수가 탄생했다. 옥태훈은 우승 상금 1억 4000만원을 보태 상금 순위 1위(9억 9278만원)를 유지했고, 제네시스 포인트에서도 압도적인 1위(6363.40점)를 달렸다.

특히 옥태훈은 이번 시즌 상금 9억원을 돌파하며 10억원까지 약 721만원만을 남겨놓고 있다. KPGA 투어 역대 한 시즌 최다 상금은 지난해 11억 2904만원을 번 장유빈이다. 장유빈의 기록을 깨는 것도 불가능은 아니다.

3타 차 단독 3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옥태훈의 특유의 ‘도깨비 골프’가 빛난 하루였다. 몰아치기에 능한 그는 KPGA 선수권대회에서도 마지막 날 9언더파를 몰아쳐 역전 우승을 차지했고, 이번 대회에서도 전반 8번홀까지 무려 버디만 5개를 잡아내며 일찌감치 선두로 역전했다. 9번홀(파4)에서 보기가 한 차례 나왔지만 10번홀(파4)부터 12번홀(파5)까지3연속 버디를 잡은 옥태훈은 후반 9개 홀에서 다시 버디만 4개를 추가하며 일찌감치 우승을 예감했다.

옥태훈은 우승 후 “하반기에 샷이 너무 안 돼서 고민이 많았다. 3라운드를 끝내고 연습장에 가서 저녁 8시까지 한 시간 반 정도 연습을 했다. 그때 감을 조금 잡아서 오늘 플레이를 잘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구질을 자유자재로 치려고 하는 편이다. 상반기에는 이 부분이 잘 됐는데 하반기에 잘 되지 않아 불안했다. 한맥 컨트리클럽의 경우 세컨드 샷을 잘 붙여서 버디를 많이 해야 하는 코스로 샷이 안 되면 기회를 살릴 수 없다. 어제 연습장에서 그런 부분에 신경을 썼다”고 설명했다.

8월 말 하반기 시작 후 5개 대회에서 ‘톱10’ 진입 없이 주춤했던 그는 “상반기보다 모든 부분에서 부족했다. 김종필, 염동훈, 김규태 코치님을 많이 귀찮게 했다. 하반기에는 샷도 잘 안 되고 퍼트가 들어가야 하는 중요한 순간마다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이번 대회는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가야 될지를 찾은 대회였다”고 말했다.

한 시즌 성적을 포인트로 환산하는 제네시스 포인트에서도 1위를 달리는 그는 시즌을 마무리하면서 제네시스 대상을 받으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퀄리파잉(Q) 스쿨에 참가하는 자격까지 얻는다. 하지만 그는 “아직 제네시스 대상을 받을 거라는 생각은 안해봤다. 아직은 부담스럽고 이번주도 최대한 신경을 쓰지 않았다”며 “제네시스 포인트 격차보다는 남은 네 개 대회에서 어떻게 잘 마무리할지 생각하는 게 우선”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아버지를 일찍 여의고 어머니가 자신의 골프 인생을 뒷바라지 해줬다며 “어머니께 우승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드려서 가장 기쁘다. 이번 우승이 어머니께도 큰 추석 선물이 될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3승을 이뤘다고 해서 주춤하지 않겠다. 시즌 4승을 위해 남은 네 개 대회에서 최선을 다하겠다. 기회가 온다면 그 끈을 놓지 않고 우승을 꼭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마지막 날 2타를 줄인 최민철이 준우승(17언더파 271타)을 기록했고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린 배용준은 1타를 잃어 유송규와 함께 공동 3위(16언더파 272타)를 기록했다.

옥태훈(사진=K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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