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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클루니는 이날 영국 런던에서 열린 인권 시상식 ‘앨비스’에 앞서 기자들에게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관세 정책과 관련해 “문제 해결 방식이 잘못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영화 산업의 일자리가 캘리포니아에서 빠져나가고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이 사실이라고 인정하면서 “이는 뉴욕처럼 적절한 세금 인센티브나 환급이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루이지애나, 뉴저지, 뉴욕에서 제공되는 것과 같은 수준의 연방 차원의 인센티브를 도입한다면 영화 산업을 지원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클루니는 오랜 기간 민주당을 지지해온 할리우드 대표 스타다.
앨비스 시상식은 조지 클루니와 그의 아내이자 인권 변호사인 아말 클루니 부부가 공동 설립해 전 세계 인권 운동가들을 기리기 위해 매년 개최된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 창업자 빌 게이츠의 전 부인인 멜린다 프렌치 게이츠가 수십 년간 여성 건강과 성평등을 위해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외에도 워싱턴포스트(WP)와 보스턴글로브의 전 편집장 마티 배런,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비영리단체를 지원하기 위해 10억 달러 규모의 사회적 채권을 발행한 대런 워커 포드재단 회장, 여성 할례의 위험성을 알린 인권 운동가 파투 발데, 30년 동안 과테말라 부패를 추적한 언론인 호세 루벤 사모라 등이 수상자에 포함됐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우리의 영화 제작 사업은 아기한테서 사탕을 훔치는 것처럼 미국이 다른 나라들에 도둑맞았다”며 미국 밖에서 제작된 영화에 10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했다. 그는 당시 ‘미국 밖에서 만든 영화’의 기준과 관세 부과 일정 등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전에도 미국 영화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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