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투데이 임헌섭 기자] 삼성전자의 차세대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6 시리즈가 성능이나 카메라보다 ‘개인정보 보호 기능’ 강화에 초점을 맞출 가능성이 제기됐다.
최근 X(옛 트위터) 사용자 @achultra가 One UI 8.5 코드 내에서 발견했다고 주장한 자료에 따르면, 삼성은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Privacy Display)’라는 새로운 보안 기능을 개발 중이다.
이 기능은 사용자가 민감한 앱을 실행하거나 혼잡한 장소에 있을 때 자동으로 활성화돼, 주변 사람들이 화면을 엿보는 것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현재 One UI 8.5 테스트 빌드에서는 해당 기능이 아직 작동하지 않지만, 설정 화면 일부가 코드 내부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작동 방식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갤럭시 S26 울트라에 적용될 디스플레이가 픽셀 각도를 제어해 측면에서 화면을 보기 어렵게 만드는 기술을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이는 기존의 사생활 보호 필름과 유사한 효과를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가 결합된 방식으로 구현하는 개념이다.
이번 유출 이미지에는 일부 철자 오류가 포함돼 있어 진위 여부에 대한 의문도 남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일한 기능이 앞서 여러 차례 언급된 바 있어 실제 탑재 가능성은 높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해외 IT 매체 샘모바일(SamMobile)에 따르면, 삼성은 또 다른 보안 기능인 ‘프라이버시 프로텍션(Privacy Protection)’도 One UI 8.5에 탑재할 예정이다. 이 기능은 사용자가 이미지를 공유할 때 운전면허증, 여권번호, 주소 등 민감한 정보를 자동으로 블러 처리하거나 제거해주는 기능이다.
해당 기능은 현재 중국 일부 모델에서만 제공되고 있으나, One UI 8.5 정식 버전에서는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프라이버시 프로텍션은 기존 기기에서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적용이 가능하지만,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는 하드웨어 지원이 필요해 갤럭시 S26 시리즈 한정 기능으로 제공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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