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종전안에 하마스·이스라엘 반응…협상 돌입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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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종전안에 하마스·이스라엘 반응…협상 돌입 전망

투데이신문 2025-10-04 13:02:1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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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월 가자지구 남부 라파에서 한 주민이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파괴된 건물 잔해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해 5월 가자지구 남부 라파에서 한 주민이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파괴된 건물 잔해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투데이신문 강현민 기자】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시한 가자지구 평화안을 일부 수용하겠다고 밝히면서 인질 석방 의사를 내비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환영하며 이스라엘에 폭격 중단을 촉구했고, 이스라엘도 종전안 이행 준비 의사를 밝혔다.

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알자지라 등에 따르면 하마스는 텔레그램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구상에 따라 억류 중인 이스라엘 인질과 사망자 유해를 교환 방식으로 풀어줄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전후 가자지구 행정이나 무장 해제는 협상을 통해서만 논의할 수 있다는 조건을 달았다. 하마스 고위 간부 무사 아부 마르주크는 알자지라 인터뷰에서 “외부 기구가 팔레스타인인을 통제하는 것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주재하는 평화위원회와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의 참여를 공개적으로 거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마스 성명 직후 트루스소셜을 통해 “하마스가 평화를 준비하고 있다고 믿는다”고 환영하며 이스라엘에도 폭격 중단을 촉구했다. 또 카타르·튀르키예·사우디아라비아 등 중재국들에 감사를 전하며 “오늘은 특별한 날”이라며 이스라엘의 수용을 압박했다.

이스라엘도 같은 날 입장을 내놨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에 따르면 총리실은 “트럼프 대통령의 계획 1단계인 인질 전원 석방을 즉시 이행할 준비가 돼 있다”며 “전쟁 종식을 위해 대통령 및 그의 팀과 전면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폭격 중단 문제는 언급하지 않았으나, 현지 언론은 군에 가자지구 작전을 최소화하라는 지시가 내려졌다고 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말 네타냐후 총리와 함께 평화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이 계획에는 인질·수감자 교환, 이스라엘군 단계적 철수, 과도기 팔레스타인 행정기구 및 평화위원회 설치,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개혁 완료 시 가자 통제권 회복 등이 담겼다. 하지만 하마스가 전면 수용을 거부하면서 향후 협상 과정에서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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