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특수에 내수 회복 탄력 받을까…정부 "물가 안정·소비 진작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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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특수에 내수 회복 탄력 받을까…정부 "물가 안정·소비 진작 총력"

모두서치 2025-10-04 11:11:3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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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완만한 경기 회복세 속에 맞이한 올해 추석이 내수 반등의 '마중물'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고금리·고물가 부담에도 불구하고 소비심리가 개선세를 이어온 만큼, 정부는 명절 특수가 소비 활성화의 불씨로 이어질 수 있도록 총력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한국은행이 지난달 24일 발표한 '9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10.1로 집계되며 7년 8개월 만에 처음으로 3개월 연속 110선을 유지했다. 앞서 이 지수는 지난 7월 110.8, 8월 111.4를 기록한 바 있다.

전월(111.4) 대비로는 1.3포인트(p) 하락하며 지난 3월(-1.8p) 이후 6개월 만에 내림세로 전환한 것이지만, 장기 평균치(100)를 여전히 크게 웃돌고 있어 전반적으로 소비 심리가 회복세에 접어들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소비심리가 개선된 배경에는 정부의 확장 재정 정책을 통한 물가 안정 노력과 더불어 고용 여건 회복, 임금 상승 등이 맞물린 영향이 크다.

특히 지난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지급된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역사랑상품권 할인 확대 등이 가계의 체감경기를 개선하는 데 기여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같은 상황에 경기 활성화에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는 '황금 연휴'가 찾아왔다. 올해는 주말과 대체 휴일을 낀 추석 연휴(10월 4~8일)에 개천절(10월 3일), 한글날(10월 9일) 등 공휴일이 연달아 이어진다.

 

일주일 간의 연휴 기간이 마련되면서 귀성·귀경 수요는 물론, 여행·외식·선물 소비 등이 대폭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억눌렸던 여행·여가 수요가 본격적으로 풀리는 시점과 맞물려 내수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경기 평택시에 사는 김영미(47)씨는 "올해는 물가가 많이 올라 장바구니 부담이 크지만, 그래도 명절만큼은 가족들 먹을거리와 선물 준비를 안 할 수 없다"며 "정부가 할인 행사를 한다니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서울 관악구에 사는 박승온(29)씨도 "연휴가 길어 해외여행을 가는 친구들도 많지만, 저는 부모님과 함께 국내 여행을 계획했다"며 "평소 아꼈던 외식도 하고 쇼핑도 하면서 이번 명절엔 조금 여유를 즐기고 싶다"고 전했다.

정부는 추석을 계기로 민생 물가 안정과 내수 진작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선 농축수산물 등 명절 성수품 공급 물량을 대폭 늘려 물가 안정에 힘을 쏟는다는 방침이다.

실제 정부는 성수품 물가 안정을 위해 사과·배·소고기·돼지고기·닭고기·달걀 등 주요 품목을 중심으로 역대 최대 규모(17만2000t)의 물량이 공급된다.

 

구체적으로 배추(3.5배)와 사과(3.4배), 배(3.5배), 단감(3.7배), 마늘(5.1배) 등 농산물은 평시보다 출하량을 3배 가까이 확대한다. 소·돼지 등 축산물, 명태·오징어 등 수산물 등도 공급량을 평시 대비 2배 이상 늘린다.

특히 정부 할인지원에 역대 최대 규모인 900억원을 투입해 성수품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하고, 한우세트 등 성수품 선물세트도 최대 50% 할인판매한다.

또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현장환급 규모도 167억원에서 370억원으로 늘리고, 공공배달엡을 통해 2만원 이상 결제할 경우 5000원 할인쿠폰을 지급하는 사업도 다음달 1일부터 시행한다.

이와 함께 지난달 22일부터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을 시작하며 소비 진작에 나섰다. 지급 대상은 소득 하위 90% 국민이며, 1인당 지급액은 10만원이다.

정부는 이번 소비쿠폰이 교통·문화·외식 등 생활 밀착형 지출을 직접적으로 늘려 서민 가계의 소비 여력을 보완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단순히 현금성 지원이 아니라 사용처가 한정돼 있어 소비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내수 진작 효과가 클 것이라는 판단이다.

정부 관계자는 "추석은 국민 생활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소비와 물가의 분수령이 되는 시기"라며 "물가 안정과 내수 진작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범정부 차원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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