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강의택 기자┃밀집 수비를 뚫어내고 골대를 강타한 이강인(24·파리생제르맹)의 슈팅 장면을 보고 팬들이 놀랐다.
영국 매체 ‘트리뷰나’는 3일(한국시간) “지난 수요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바르셀로나전에서 후반 35분에 교체 투입된 파리생제르맹(PSG) 이강인은 상대 수비진을 흔드는데 시간을 허비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이강인은 박스 안으로 돌진했고, 바르셀로나 수비 여섯 명에게 둘러싸였지만 멈추지 않았다. 이후 강력한 왼발 슛은 골대를 강타했다. 이 장면으로 PSG 팬들은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트리뷰나’에 따르면 한 팬은 “주변에 수비가 여섯 명이나 있었는데도 이강인은 슈팅을 날리는 방법을 찾아냈다. 정말 미친 선수다”고 극찬했다.
PSG는 지난 2일 오전 4시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에스타디 올림픽 류이스 콤파니스에서 열린 2025-26시즌 UCL리그 페이즈 2차전 바르셀로나전에서 세니 마율루와 곤살로 하무스의 연속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이강인은 후반 35분 마율루를 대신해 교체 출전했다. 10분 가량을 소화하며 유기적인 패스 연결과 특유의 잔발 드리블로 팀 중원의 활력을 불어넣었다.
명장면이 나왔다. 후반 37분 이강인은 콴틴 은장투의 패스를 받아 상대 수비 여섯 명 사이에서도 볼 소유권을 지켜낸 이후 왼발 슈팅을 날렸다. 하지만 골대를 강타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PSG의 역전골에 기여했다. 바르셀로나는 전방에서부터 누르기 위해 강한 압박을 시도했다. 일리아 자바르니의 패스를 받은 이강인은 파우 쿠바르시의 견제를 받았지만 가볍게 풀어나왔고, 이는 역전골로 이어졌다.
적은 시간에도 보여준 인상적인 활약은 극찬으로 이어졌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스포츠 두니아'는 "슈퍼 서브 이강인. 교체 투입되자마자 득점에 관여했고, 두 번의 기회를 만들었다. 폭발적인 플레이로 PSG 공격에 힘을 보탰다"고 호평했다.
최근 이강인은 프랑스 현지 매체로부터 별다른 인상을 남기지 못한다며 혹평을 받았다. '풋01'은 "우스만 뎀벨레, 데지레 두에, 브래들리 바르콜라,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의 부상으로 위기를 맞은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가장 신뢰하던 두 명의 교체 자원에게 원하는 성과를 얻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 2025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에서 팀을 구해낸 두 명의 공격수 곤살로 하무스와 이강인은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하무스는 단 한 골에 그치고 있고, 이강인은 영향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상황에 이강인이 바르셀로나전에서 보여준 맹활약은 부정적 평가에 반박하기에 충분했다. 향후 주전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더 좋은 활약을 보여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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