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강현민 기자】추석 연휴가 예년보다 길어지면서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국내 여행지에 관심이 쏠린다. 한국관광공사와 경기관광공사는 무료 개방 관광지와 당일치기 명소, 지역 축제를 소개하며 연휴 기간 다양한 선택지를 제안했다.
한국관광공사는 추석 당일과 연휴 기간에 무료로 개방되는 장소로 서울 종로구의 경복궁·창덕궁·덕수궁·창경궁 등 4대 궁을 비롯해 수원시립미술관, 강원 평창 국립한국자생식물원, 전남 완도수목원, 국립현대미술관(서울·덕수궁·과천·청주)을 꼽았다.
4대 궁은 국내외 관광객 모두에게 사랑받는 대표 명소이며, 수원시립미술관은 전 세대가 함께 문화예술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국립한국자생식물원에서는 1700여 종의 특산식물과 희귀식물을 탐방할 수 있고, 완도수목원은 수목원과 수변 데크, 계곡 쉼터, 등산 코스까지 두루 갖추고 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1910년대 이후부터 현대까지의 미술 작품을 전시하며 지역별 전시관마다 특색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연휴와 맞물려 열리는 축제도 다양하다. 오는 8일부터 12일까지는 궁중문화축전이 열려 노년층을 위한 ‘동궐 장원서’, 청소년을 위한 ‘종묘 건축 탐험대’, 어린이를 위한 ‘준명당 어린이학교’ 등 맞춤형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또 경북 고령 지산동 고분군에서는 오는 12일까지 ‘2025 국가유산 미디어아트’가 열리며, 가야금 연주를 배경으로 대가야인의 세계관을 담은 미디어아트 작품 ‘하늘로 향하는 빛’을 선보인다.
연휴 무료 개방 관광지와 축제 정보 등은 국내 여행정보 서비스 ‘대한민국 구석구석’ 가볼래-터 10월호와 대한민국 구석구석 네이버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경기관광공사는 당일치기 여행지로 의왕 청계산맑은숲공원, 고양 나들라온,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구리 동구릉, 연천 재인폭포, 이천 처음책방을 추천했다. 청계산 자락에 자리한 청계산맑은숲공원은 숲과 계곡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인근 청계사와 함께 둘러볼 수 있다. 고양 나들라온은 군막사를 개조해 병영 체험과 휴식 공간으로 활용되는 곳으로, 자유로 지하통로와 자전거길이 연결돼 색다른 체험을 제공한다.
국립현대미술관 과천은 백남준의 ‘다다익선’을 비롯한 방대한 근현대미술 전시가 마련돼 있으며, 숲과 어우러진 환경 속에서 예술과 휴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구리 동구릉은 조선 왕릉 중 규모가 가장 큰 곳으로 태조 이성계의 건원릉과 팔각지붕 정자각이 있는 숭릉 등 문화재적 가치가 높은 능들이 모여 있다. 연천 재인폭포는 주상절리 절벽 위에서 두 갈래로 떨어지는 물줄기가 장관을 이루는 명소이며, 이천 처음책방은 다양한 초판본과 창간호를 전시·판매해 책의 ‘처음’을 만나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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