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원대 건기식·300만원 한우…추석 선물세트도 '양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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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원대 건기식·300만원 한우…추석 선물세트도 '양극화'

이데일리 2025-10-04 08: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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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최근 고물가와 경기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유통업계의 추석 명절 선물세트 구성도 양극화를 보이고 있다. ‘가성비와 초(超)프리미엄’ 등 상품 구성을 다양화하는 등 명절 선물세트 기획을 점차 강화하는 모습이다.

사진=BGF리테일


4일 BGF리테일(282330)에 따르면 편의점 CU는 올 추석 가성비 선물세트로 준비한 제품들은 약 60종이다. 득템 닭가슴살, 통닭다리 등 베스트셀러 6종을 엄선해 내놓은 ‘PBICK 득템 시리즈 육가공 세트(2만 5000원)’와 정가 대비 55% 가량 저렴한 1만 9900원에 구매가 가능한 ‘종근당 건강기능식품 9종 패키지’ 등이 대표적이다.

지역 유명 맛집 등과 협업한 ‘로코노미’ 제품도 대거 기획했다.서울 3대 고기 맛집으로 유명한 ‘몽탄’의 우대갈비세트, 짚불고기 세트와 광주의 유명 떡갈비 맛집인 ‘송정골’의 한우떡갈비, 한돈떡갈비 등이다.

GS리테일(007070)이 운영하는 GS25도 올 추석 3만~10만원대 가성비 선물세트로 상품 구성을 강화했다. 지난해 추석 당시 2만개가 완판된 ‘소LA갈비세트’부터 ‘한우·한돈세트’, ‘동원 튜나리챔’ 등을 대상으로 ‘2+1’ 할인을 진행한다.

주류도 160여종 대상으로 1만원대부터 구성했다. 모바일 앱(우리동네GS앱)을 통해선 20~30%의 할인 프로모션도 전개한다. 윤진수 GS리테일 브랜드마케팅팀 매니저는 “최근 실용적이면서 가성비 높은 명절 선물을 찾는 고객 수요에 맞춰 3~10만 원대 위주의 핵심 상품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반면, 백화점들은 ‘하이엔드’ 프리미엄 선물세트에 힘을 주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올 추석 자체 선물세트 브랜드 ‘5스타’를 통해 최고 등급 상품만을 엄선한 제품군을 선보였다. 5스타는 바이어가 직접 산지를 찾아 생산·재배부터 개발까지 전 과정을 관리해 만든 브랜드다. 대표상품으로는 ‘명품 한우 특호’가 140만원, ‘명품 미각 한우’가 90만원이다.

롯데백화점도 자체 프리미엄 라인 ‘엘프르미에’로 승부를 걸었다. 마블링 최상위 암소 한우를 15일간 숙성한 ‘암소한우 명품기프트’만 해도 300만원에 달한다. 주류 역시 ‘더 글린리벳 55년 이터널 컬렉션’ 싱글 몰트 위스키(1억 3100만원)를 1병 한정 판매한다. 현대백화점에선 자연산 송이버섯(130만원)을 내세웠다.

이 같은 명절 선물세트 양극화 현상은 고물가 장기화와 청탁금지법(김영란법) 한도 확대, 소비 패턴 변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소비자들은 본인에 맞는 예산과 전하는 사람과의 관계성, 가치관 등에 따라 선물을 선택하는만큼 유통채널 입장에선 다양한 맞춤 구성으로 준비할 수밖에 없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경기침체 장기화로 소비자들의 지갑이 열리기 쉽지 않은만큼 각 유통채널들은 어떻게든 소비를 촉진시키기 위해 선물세트를 다양하게 구성할 수 밖에 없다”며 “다만 실속을 우선시하던 편의점이나 대형마트들도 최근엔 프리미엄 제품을 선보이기 시작하는 등 채널간 변화도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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