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0월 첫째 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전주 대비 리터당 1.2원 오른 1,661.2원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서울의 휘발유 판매 가격은 1,722.9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대구는 1,630.4원으로 가장 낮았다.
주유소 상표별로는 SK에너지 주유소의 가격이 리터당 평균 1,671.9원으로 가장 높았고, 알뜰주유소가 1,633.8원으로 가장 낮았다. 경유의 평균 판매가격도 전주 대비 2.1원 상승해 1,533.1원을 기록했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중동 주요 산유국의 공급 확대 움직임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수입 원유 가격의 기준인 두바이유는 전주보다 2.0달러 하락한 67.6달러를 기록했으며, 국제 휘발유 가격은 0.9달러 떨어진 77.6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0.4달러 내린 90.1달러로 집계됐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국제 제품 가격으로 보면 휘발유가 하락할 여지가 있지만, 경유는 계속해서 상승세를 보일 전망"이라며 "다음 주 주유소 기름값은 안정세를 유지하면서 경유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국제유가 변동은 보통 2∼3주 정도의 차이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되기 때문에, 경유 가격의 강세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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