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정 "전기설비 정밀 안전진단하고 노후 장비 교체해야"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최근 5년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대아파트에서 정전 사고가 288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희정 의원이 4일 LH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임대아파트 정전 발생 건수는 2021년 94건, 2022년 60건, 2023년 56건, 2024년 41건, 2025년(8월까지) 37건으로 파악됐다.
정전 원인을 살펴보면 한국전력공사 변압기 고장 등 외부요인이 161건으로 가장 많았고, 임대아파트 내 차단기 과부하 69건, 변압기 노후가 36건으로 뒤를 이었다.
정전 발생 후 복구까지는 평균 75분이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정전의 원인이 될 수 있는 변압기와 개폐기 노후화도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LH 임대아파트 중 내구연한을 초과한 변압기는 110대, 개폐기는 186대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1990년 준공된 아파트 9곳 중 3곳(대전산내, 천안성정4, 목포상동)의 변압기는 내구연한이 10년 초과했다.
김 의원은 "내구연한을 초과한 전기설비에 대해서는 정밀안전진단 등을 통해 안전성을 우선 확보해야 한다"며 "노후 전기설비도 조속히 교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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