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김민재가 가벼운 부상을 또 입었다. 다행인 건 여러 번 그를 고생시킨 종아리 근육이 아니라 충돌로 인한 발과 어깨 문제라는 점이다.
바이에른뮌헨은 5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2025-2026 독일 분데스리가 6라운드 아인트라흐트프랑크푸르트 원정 경기를 갖는다. 5라운드 1위 바이에른, 4위 프랑크푸르트의 빅 매치다. 득점 1위 해리 케인을 보유한 팀과 득점 2위 잔 우준을 보유한 팀의 대결이기도 하다.
경기를 약 하루 앞두고 뱅상 콩파니 바이에른 감독이 기자회견에 임했는데, 김민재의 몸 상태가 화두에 올랐다. 기자회견에 앞선 훈련에 김민재가 불참했다는 정보가 일간지 ‘빌트’를 통해 퍼졌기 때문이다. 콩파니 감독은 “아마 내일 경기는 뛸 수 있을 것 같다. 별 문제가 안 생긴다면 파포스전과 같은 선수단으로 경기에 임할 것”이라고 답하며 별 부상이 아니라고 했다.
그러나 김민재는 실제로 불편을 겪고 있으며, 부상 정도는 가볍지만 프랑크푸르트전에 나설 수 있을지는 하루 전까지도 미지수인 상황이다. 김민재는 지난 1일 키프로스로 다녀온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원정 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키프로스를 대표하는 팀 중 하나인 파포스를 5-1로 꺾었다.
이 경기에서 김민재의 몸놀림은 유독 무거웠다. 앞선 경기에서 근육 경련을 겪었기 때문일 거라는 분석이 따랐으나, 경기 후 밝혀진 바는 발의 가벼운 부상이다. 파포스전 초반에 상대 선수와 경합하다 발과 어깨에 충격을 입었다. 그럼에도 경기는 끝까지 소화했는데 경기력이 100%에 비치지 못했던 이유가 설명되는 대목이다. 이후 훈련을 제대로 하지 못할 정도로 통증이 남아 있는 것이다.
종아리가 아닌 건 다행이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아킬레스 건염을 반년이나 달고 뛰느라 컨디션이 엉망이었다. 이를 치료하고 회복하기 위해서는 길고 섬세한 관리가 필요했다. 이제 아킬레스건은 경기 출전에 문제가 없지만 앞으로도 상당 기간 동안 관리가 필요하다. 바이에른에 요나탄 타가 합류해 김민재의 출장시간이 줄어든 건 오히려 다행이다.
프랑크푸르트전 바로 다음 일정이 국가대표 합류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A대표팀은 10일 브라질, 14일 파라과이를 상대로 홈 평가전을 갖는다. 현재로선 김민재의 부상이 가벼운 수준이고, 비행으로 인해 악화될 성격도 아니기 때문에 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회복 속도가 충분치 않거나 프랑크푸르트전에 출전했다가 덧나기라도 한다면 합류가 불발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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