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김현수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부상 위험을 고려해 김민재를 팀 훈련에 참여시키지 않았다.
독일 ‘빌트’는 3일(한국시간) “김민재는 지난 1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파포스전 풀타임을 소화하며 5-1 승리에 기여했지만, 전반전 강한 통증을 느꼈다. 그럼에도 팀을 위해 이를 참고 끝까지 경기를 소화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경기 후 충격의 여파가 나타났고, 김민재는 경기장을 나서면서 다소 불편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따라 팀은 예방 차원에서 김민재를 훈련에서 제외했다”라고 더했다. 매체에 따르면 2일 열린 뮌헨 훈련에서 김민재를 포함해 자말 무시알라, 알폰소 데이비스, 이토 히로키, 요시프 스타니시치 등이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뮌헨은 김민재에게 위험을 감수하지 않을 것이 확실하다. 지난 시즌 그는 아킬레스건 문제로 몇 달간 어려움을 겪었음에도 스쿼드 부족으로 계속 경기에 나설 수밖에 없었다. 이번에는 미리 예방해 김민재의 장기 부상을 막고 싶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김민재는 앞서 독일 분데스리가 호펜하임전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지만, 후반 종아리 통증을 호소해 교체된 바 있다. 컨디션 회복 후 오랜만에 지난 파포스전 선발 출전했다. 패스와 수비 모두 준수한 활약을 선보였다. 하지만 후방으로 온 패스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상대팀에게 내줬고 결국 골을 헌납했다.
이 때문에 독일 현지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독일 ‘스포르트1’은 “초반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여준 김민재는 뮌헨을 위험에 빠뜨렸다. 부정확한 클리어링으로 실점을 헌납했고, 후반에 또다시 파포스가 공격할 기회를 내줬다. 우파메카노에 비해 경기력이 크게 떨어진다는걸 여실히 드러냈다”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경기 부상이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독일 매체들은 지난 시즌 김민재의 수고를 인정했다. 지난 시즌 수비진 이탈로 혹사를 겪었음에도 김민재가 팀을 위해 계속 경기에 나섰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중이다. 다시 몸상태를 회복해 돌아오기를 뮌헨과 팬들이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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