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팅엄 100년 역사 최악의 기록, 경질 요구 받은 포스테코글루의 충격적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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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팅엄 100년 역사 최악의 기록, 경질 요구 받은 포스테코글루의 충격적 반응

풋볼리스트 2025-10-03 20:25: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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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홋스퍼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홋스퍼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한준 기자= 노팅엄 포레스트의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부임 후 6경기에서 이기지 못하며 최악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2025-2026 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2차전에서는 안방에서 한 수 아래 전력으로 평가 받은 덴마크의 미트윌란에 2-3으로 패배했다.'

경기가 끝난 뒤, 홈 팬들은 감독을 향해 “내일 아침이면 경질될 것”이라며 야유 섞인 노래를 불렀다. 이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팬들의 실망은 당연하다. 하지만 우리는 올바른 길 위에 있다”고 담담히 반응했다.

100년 만의 불명예, 노팅엄 팬들의 인내심 한계

이번 패배로 포레스트는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6경기 연속 무승(4패 2무)에 그쳤다. 이는 지난 100년 동안 포레스트의 정식 감독 중 처음 겪는 기록이다. 

더욱 뼈아픈 것은 경기력 자체가 나쁘지 않았음에도 결과를 가져오지 못한다는 점이다. 실제로 이날 포레스트는 점유율을 압도했지만, 세트피스 상황에서 두 차례 무너진 뒤 후반 막판 역습에 추가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경기 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팬들의 야유에 대해 이렇게 답했다.

“팬들은 당연히 실망했고, 그들의 의견을 말할 권리가 있다. 나 역시 들었다. 축구란 원래 그런 것이다. 중요한 것은 내가 통제할 수 있는 부분, 즉 팀이 승리를 되찾도록 만드는 것이다. 나는 이 길이 옳다고 믿는다.”

그는 이어 “분위기가 좋지 않은 건 이해한다. 특히 나를 향한 태도가 그렇다는 것도 안다. 그러나 나는 결코 낯선 상황에 있지 않다. 불확실한 시기를 지나면 좋은 길에 도달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반복되는 약점, 수비 집중력의 붕괴

포레스트가 포스테코글루 체제에서 가장 심각하게 드러내는 문제는 ‘집중력 결핍’이다. 6경기에서 13실점을 기록하며, 지난 4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이후 클린시트가 사라졌다. 

미트윌란전 역시 마찬가지였다. 감독은 이를 두고 “상대가 특별히 많은 기회를 만든 것도 아니다. 우리가 중요한 순간마다 스스로 무너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세트피스 수비 실패, 경기 흐름 전환에서의 방심은 다시 반복돼선 안 된다. 상대가 골을 넣는 순간, 우리는 경기를 더 힘들게 끌고 가야 했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 분석, “점유율은 잡았지만, 정체성을 잃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의 애덤 베이트 기자는 이번 패배를 두고 “포레스트가 본래의 강점을 잃었다”고 분석했다. 

포레스트는 지난 시즌 반등을 이끌었던 ‘강력한 역습과 효율적인 박스 안 마무리’라는 무기를 잠시 내려놓고, 점유율 축구를 지향하고 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점유율은 지배했으나 양 박스 안에서의 위력은 사라졌고, 수비는 더 불안해졌다는 것이다.

베이트는 “포레스트가 단순히 감독 교체 문제가 아니라 팀 철학 자체의 혼란을 겪고 있다”며 “팬들은 포스테코글루가 새로운 색깔을 불어넣을 것이라 기대했지만, 지금까지 보여준 것은 과거의 강점을 잃은 팀일 뿐”이라고 꼬집었다.

 

팬심 잃은 포스테코글루, 반전의 열쇠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강조하는 ‘올바른 길’은 시간과 신뢰를 전제로 한다. 하지만 현실은 냉혹하다. 인기 있는 전임 감독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의 잔상을 지우기도 전에, 무승 기록과 유럽 대회 홈 패배가 겹치며 팬들의 인내심은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다음 일정은 뉴캐슬 원정. 강적을 상대로 승리가 없다면, ‘경질’이라는 단어가 더는 노래가 아니라 현실로 다가올 수 있다. 포레스트가 과연 새로운 전술적 정체성을 확립하며 위기를 넘길 수 있을지, 포스테코글루의 지도력은 지금 가장 큰 시험대 위에 서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영국 스카이스포츠 그래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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