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총리, 개천절 맞아 "내란 막은 국민의 가치가 바로 홍익인간 정신"…'내란종식' 강조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김민석 총리, 개천절 맞아 "내란 막은 국민의 가치가 바로 홍익인간 정신"…'내란종식' 강조

폴리뉴스 2025-10-03 16:33:39 신고

김민석 국무총리가 3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개천절 경축식에서 참석자들과 만세삼창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민석 국무총리가 3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개천절 경축식에서 참석자들과 만세삼창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김승훈 기자] 김민석 국무총리가 3일 개천절을 맞아 "위헌 위법한 계엄과 내란을 맞아 우리 국민은 법과 질서를 충실히 지키며, 온몸으로 민주주의를 지켜냈다"며 "우리 국민이 보여준 인본, 상생, 평화의 가치가 바로, 홍익인간 정신"이라고 말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도 "내란의 완전한 종식과 국민 통합을 통한 진짜 대한민국을 기원한다"라며 '내란종식' 의지를 강조했다.

개천절 경축사…"정부, 통합·공정·실용의 정치 펼칠 것"

김민석 국무총리가 개천절을 맞아 국민 통합과 민생 회복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총리는 3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개천절 경축식에 참석해 "우리는 지난해 큰 시련을 겪었으나 위기를 극복하고 국민주권정부를 출범시켰다. 위헌 위법한 계엄과 내란에 맞서 온몸으로 민주주의를 지켜낸 국민들이 보여준 인본, 상생, 평화의 가치가 바로 홍익인간 정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김 총리는 "전 세계가 기후 위기, 인구 위기, 지정학적 위기, AI 대전환 등 대혼란을 겪고 있는 시대에 홍익인간 정신은 어느 때보다 빛을 발하고 있다"며 "신속하고 유연한 대처, 변화하는 현실에 맞게 혁신하는 실용적 사고가 필요하다. 정부는 실용적 해법을 통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내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인공지능, 반도체, 바이오, 우주산업 등 전략산업을 집중 육성해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고 과감한 규제 혁신으로 국민들의 창의성과 도전을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김 총리는 "우리 시대 과제는 국정운영 패러다임을 국민 중심으로 전환하고 국정과제 이행의 기준을 국민에게 맞추는 것"이라며 "국민주권정부는 국민의 의사가 국정 지표가 되고 국민의 눈높이에서 정책을 펴고 국민께 최대한의 혜택이 돌아가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는 새로운 시대의 키워드로 '경청과 통합', '공정과 신뢰', '실용과 성과'를 제시했다. 김 총리는 "국민 목소리를 널리 듣고 다양한 생각을 아우르는 통합의 정치를 펼치겠다"며 "건강한 사회 발전의 근본은 공정이다. 불공정과 특권으로 소수만이 특혜를 누리는 시대는 끝나야 한다. 일자리, 교육, 복지, 금융 등 모든 영역에서 공정한 기회가 부여되도록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김 총리는 "유구한 역사와 강인한 민족정신,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우리는 더 크게 도약할 수 있다. 정부는 더 밝은 내일을 향한 희망의 디딤돌을 놓겠다. 개천절 정신으로 다시 함께 일어서자"고 당부했다.

여야, 개천절 공방…민주 "내란 종식" 국힘 "법치 수호"

여야는 3일 제4358주년 개천절을 맞아 단군의 건국 이념인 홍익인간(弘益人間·널리 인간을 이롭게 한다)과 재세이화(在世理化·세상의 이치를 바로 세운다)의 정신을 내세우면서도 상반된 메시지를 내놓았다. 더불어민주당은 '내란 종식'을, 국민의힘은 '자유와 법치 수호'를 강조했다.

문금주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면브리핑에서 "제4358주년 개천절을 맞아 내란의 완전한 종식과 국민 통합을 통한 진짜 대한민국을 기원한다"며 "나라가 위기에 처했던 모든 순간에 국민의 힘으로 위기를 극복했고 위대한 국민이 계셨기에 세계 속에 자랑스러운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대한민국은 국민과 함께 끊임없이 국난을 극복해 왔다"며 "외세에 의해 빼앗겼던 주권을 되찾았고, 전쟁으로 폐허가 된 나라를 다시 세웠으며, 독재에 맞서 민주주의를 쟁취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겨울의 12·3 불법 비상계엄도 결국 국민이 있었기에 극복할 수 있었다"며 "민주당과 국민주권정부는 홍익인간과 이화세계의 정신을 바탕으로 분열된 국민 마음을 치유해 더불어 사는 진짜 대한민국을 위해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조용술 국민의힘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대한민국의 현실은 이러한 건국 정신과는 거리가 먼 상황"이라며 "국민의 자유로운 목소리가 '허위'와 '가짜 뉴스'라는 이름으로 억압당하고, 권력이 자신에게 불리한 여론을 차단하기 위해 공권력을 동원하는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다. 표현의 자유가 훼손되고 법치가 편향적으로 작동하는 사회는 더 이상 온전한 자유민주주의라 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개천절의 참된 의미는 권력이 아니라 국민이 주인이 되는 나라를 세우자는 데 있다"며 "그럼에도 이재명 정권은 불리한 여론을 억누르며 건국 정신을 정면으로 거스르고 있다. 정권이 불편하다는 이유로 국민의 입을 막는 행위는 단군 건국의 뜻을 짓밟는 것이자 자유민주주의 근간을 허무는 폭거"라고 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대한민국의 헌법 가치를 지키고, 국민의 기본권과 표현의 자유를 끝까지 수호하겠다"며 "홍익인간과 재세이화의 정신을 이어받아, 권력의 폭주를 막고 국민과 함께 자유롭고 정의로운 나라를 반드시 지켜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Copyright ⓒ 폴리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