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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통령실이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 때 대통령이 이틀간 국민 앞에 코빼기도 보이지 않았다는 나의 지적을 허위사실이라고 했다”면서 이같이 적었다.
주 의원은 “국가적 재난이 발생하고 대한민국 시스템이 22시간이나 불타고 있는데 대통령은 딱 두 가지를 했다고 한다”면서 “화재 발생 다음 날인 지난달 27일 오전 9시 39분 홍보수석을 통해 공지 문자를 보냈고, 같은 달 28일 10시 50분에 대통령실 내부 회의한 것이 전부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사고 이틀째인 9월 28일 17시 30분에서야 정부서울청사에 나타나 공개회의를 처음 주재했다”면서 “내용 파악도 안 돼 있었다”고 말했다.
주 의원은 “도대체 2일간 뭐하고 있었나. 이것이 ‘잃어버린 48시간’이 아니고 무엇인가”라며 “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 중대본 회의에 나타난 시점을 기준으로 민주당은 ‘잃어버린 7시간’이라고 했다”고 비유했다.
그러면서 “충격적인 것은 그 무렵 전후로 이 대통령이 예능 프로를 촬영 중이었다는 사실”이라면서 “언제 촬영했는지 국민 앞에 떳떳이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주 의원은 이날 오전에도 이재명 대통령 내외가 출연한 JTBC 예능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가 오는 5일 방영되는 데 대해 “어제 예고편이 떴으니 촬영은 일주일쯤 전이었을 것”이라며 예능 촬영 일자를 공개하라고 했다.
아울러 “국정자원 화재로 국민 피해가 속출할 때 대통령은 무려 2일간 회의 주재도, 현장 방문도 없이 침묵했다”며 “잃어버린 48시간”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내고 “억지 의혹을 제기해 국가적 위기상황을 정쟁화한 점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며 “법적 조치를 강구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화재 발생 당일인 26일 오후 8시 20분께 이 대통령은 유엔 총회 참석 후 귀국하는 비행기 안에 있었다”며 “다음날인 27일 오전 9시 39분께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이 대통령이 화재와 관련해 국가위기관리센터장과 국무위원으로부터 보고받고 밤새 상황을 점검했다’는 공지를 출입 기자들에게 보냈다”고 말했다.
이어 “28일 오전 10시 50분에는 비서실장·안보실장 등이 화재 관련 대면보고를 했다”며 “같은 날 오후 5시 30분에는 이 대통령이 직접 정부서울청사에 가서 관계부처 장관 및 시도지사들과 대면 및 화상회의를 주재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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