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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내일부터 긴 추석 연휴가 시작된다”며 “중간에 낀 샌드위치 데이를 하루 더하면 열흘(3~12일)이라는 긴 휴가가 시작된다. 저도 샌드위치 데이에는 연차를 내서 공식적으로 쉴 생각”이라고 밝혔다.
3일 개천절 휴일부터 시작되는 이번 추석 연휴는 6~8일 중 대체 공휴일 등이 포함돼 9일 한글날까지 연휴가 이어진다. 여기에 10일 근무일 하루 연차를 내면 주말인 11일과 22일까지 열흘 연속 쉴 수 있는 것이다.
평소 이 대통령은 ‘일중독’으로 불릴 만큼 쉼 없이 일하는 것으로 유명하기에 주변 참모진들이 크게 웃자 이 대통령은 “쉬는 건 쉬는 거다. 아침에 출근 안 하는 것만 해도 어딘가”라고 말했다. 공식적으로는 집무실로 출근하지 않지만 현안에 대해선 챙긴다는 뜻을 내포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이 대통령은 “여러분도 좀 쉬시라”고 했고 주변에서 ‘공식적으로 쉬느냐’고 묻자 이 대통령은 “당연히 공식적으로 쉬는 거다. 비상대기 업무나 이런 건 당연히 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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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공직자가 솔직히 휴일이 어딨나. 24시간 일하는 것”이라며 “원래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는 게 공직이다. 공직은 그런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자 주변에선 웃음이 이어졌고 이 대통령은 “뭘 그렇게 반응이, 웃으면서 아주 저항하는 느낌을 주나”라고 농담하며 “쉬시라. 출근 안 하는 것만 해도 어딘가”라는 말로 상황을 마무리했다.
아울러 이날 이 대통령은 코스피가 사상 최초로 장중 3500선을 돌파한 것과 관련 “각 분야에서 ‘이제 다시 시작해도 되겠다’ 이런 생각이 다시 들고 있고, 비정상적이던 것들이 정상으로 많이 회복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 공직자들이 잘 준비해서 비정상으로 다시 돌아가지 않게 하고, 더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제도든 정책이든 행정이든 최선을 다하면 지금보다는 좀 더 나아질 수 있을 것”이라며 “경제 회복의 온기가 국민들의 삶 구석구석에 잘 스며들도록 모두가 다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힘써야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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