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부산대와 30년 산학협력 새 장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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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부산대와 30년 산학협력 새 장 연다

폴리뉴스 2025-10-03 14:28:41 신고

[사진=LGE[
[사진=LGE[

[폴리뉴스 이상명 기자] LG전자가 부산대학교와 손잡고 미래 기술 개발과 인재 양성, 신사업 발굴에 본격 나선다. 양 기관의 30년 산학협력 역사를 기반으로 한 이번 협약은 단순한 공동 연구를 넘어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의 도약을 의미한다.

LG전자는 지난 2일 부산대학교에서 부산대와 산학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앞으로 △미래 원천기술 공동 연구 △우수 인재 양성 △신사업 창출 등 3대 핵심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특히 이날은 LG전자 조주완 CEO가 직접 부산대를 찾아 재학생 300여 명을 대상으로 특별 강연을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더 나은 삶을 만드는 경험의 혁신'을 주제로 진행된 이 강연은 조 CEO가 모교를 찾은 뜻깊은 자리로, 단순한 기업 홍보를 넘어 진심 어린 메시지로 학생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조 CEO는 "대부분 CEO들은 성공 스토리를 말하지만, 나는 '성장'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다"며 "1987년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지금의 자리까지 올 수 있었던 건 끊임없이 배우고 변화해온 과정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무엇을 하든 자기 삶에 대한 주인의식을 갖고, 결과에 책임지는 태도를 통해 진짜 리더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그는 LG전자가 소비자 경험 중심으로 어떻게 제품과 서비스를 혁신하고 있는지 구체적인 사례도 소개했다. 대표적으로 퓨리케어 360° 공기청정기는 "미세먼지가 심한 날 창문을 열고 공기청정기를 작동시키는 고객의 생활 패턴에서 출발했다"며 "기술적 효율보다 고객이 실제로 원하는 '집 안 전체에 맑은 공기가 순환되는 경험'을 구현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또한 LG전자가 CES 2024에서 공개한 미래 모빌리티 콘셉트카 'LG 알파블(αble)'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조 CEO는 "운전자가 있음에도 탑승자는 마치 자율주행차에 탄 듯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단순한 기술을 넘어 삶의 방식 자체를 바꾸는 경험 혁신이 우리의 목표"라고 밝혔다.

LG전자는 현재 부산대를 비롯해 킹사우드대학교, 셰이커 그룹과 협력해 혹서지 특화 HVAC 기술도 공동 개발 중이다. 이는 중동 등 극한 기후 환경에서도 효율적으로 작동하는 냉방 기술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겨냥한 전략적 연구다.

조 CEO는 글로벌 무대에서도 인재 확보에 힘쓰고 있다. 지난해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북미 테크 콘퍼런스'를 주관한 데 이어, 올해는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에서도 특강을 진행하며 미래 인재와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이번 부산대와의 협약은 단순한 연구 협력을 넘어, 지역과 산업, 인재를 잇는 '삼각 동맹'의 시작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LG전자는 앞으로도 산학협력을 통해 기술과 인재, 시장이 선순환하는 혁신 생태계를 만들어 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날 특강에 참석한 한 재학생은 "기술뿐만 아니라 삶의 방향까지 고민해보게 된 시간이었다"며 "산학협력이 단순한 취업 연계가 아니라, 진짜 배움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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