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이산가족 단절에 자책감…北, 인도적 고려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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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이산가족 단절에 자책감…北, 인도적 고려해야”

이데일리 2025-10-03 13:53:3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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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3일 북한이 인도적 차원에서 이산가족 상봉을 검토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이 3일 인천 강화군 강화평화전망대에서 실향민 및 가족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 대통령은 개천절이자 추석 연휴 첫날인 이날 인천 강화평화전망대에서 실향민들을 만나 “남북 이산가족들이 서로 생사 확인이라도 하고, 하다못해 편지라도 주고받게 해 주는 것이 남북 모두에 있어 정치의 책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한다”며 “북측에도 인도적 차원에서 (이런 조치를) 고려해 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군사적으로, 정치적으로 대립하고 갈등하고 경쟁하더라도 인도적 차원에서는 (이 같은 조치가 필요하다)”며 “다른 영역을 제외하더라도 생사확인 및 최소한의 소통 부분은 어떤 상황이 되더라도 꼭 진척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물론 (이산가족이) 만나고, 같이 살고, (예전으로) 되돌아갈 여지가 생기면 더 바랄 바가 없을 것”이라면서도 “지금은 남북 관계가 완전히 단절돼서 상태가 매우 안 좋다. 너무 적대적으로 변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한때는 이산가족 상봉도 하고 소식도 주고받았는데 이 역시 완전히 단절돼버렸다”며 “모두 저를 포함한 정치인들의 부족함 때문이라는 자책감이 든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하루빨리 남북 간 적대성이 완화되고 관계가 개선돼야 한다. 소통·교류·협력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져 혈육 간 생사도 확인 못 하는 지금의 참담한 현실이 나아졌으면 좋겠다”며 “여러분이 고향 소식을 전해 듣고 헤어진 가족을 만나 따뜻하게 대화를 나눌 그날을 최대한 앞당기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실향민들의) 연세도 많고, 시간도 그렇게 많이 남지는 않았다”면서 “결과를 장담하기는 어렵지만 정성을 다하고 최선을 다하다 보면 또 좋은 상황으로 바뀔 수 있다고 믿는다. 서글픈 추석이지만 희망을 갖고 웃으며 보내시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실향민들과 함께 북녘을 바라보며 이야기를 나누고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연휴에 휴식을 취하면서 이달 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성공 방안 등 정국 구상에 몰두할 예정이다. 오는 5일에는 JTBC 예능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해 K푸드 홍보에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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