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육성과 한인회 활성화 위한 중장기 비전 제시
(서울=연합뉴스) 박현수 기자 = 재외동포청(청장 김경협)이 주최한 '2025 세계한인회장대회'가 성황리에 개최된 가운데, 러시아·CIS한인총연합회(회장 현덕수)는 3일 차세대 육성과 한인회 활성화를 위한 중장기 비전을 발표했다.
이번 발표에서는 한인회 간 협력 강화와 미래 세대를 위한 소통의 중요성이 강조됐으며, 이를 구체화할 다양한 문화·교육 프로그램이 소개됐다.
총연합회는 한국어 교육과 K-컬처 보급을 핵심 전략으로 삼았다. 현지 청소년과 청년들이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공동체 의식을 함양할 수 있도록 ▲ 한국어 말하기 대회 ▲ K-pop 경연대회 ▲ 김치 만들기 체험 행사 등을 각국 한인회를 중심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키르기스스탄 한인회는 지역적 특성과 고려인 커뮤니티의 역사적 배경을 반영한 특화 프로그램을 제시했다. 현지에서는 ▲ 한국어 토킹클럽 운영 ▲ 고려인 전통 상례·제례 교육 ▲ '한·키 우정의 공원'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 이들 사업은 차세대 고려인들에게 뿌리 의식을 심어주고 현지 사회와의 문화 교류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덕수 총회장은 이번 대회 공동의장을 맡아 모국과 재외동포 사회 간 유대 강화에 기여한 공로로 공로패를 받았다.
그는 "이번 대회를 통해 러시아·CIS 지역 한인회가 차세대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문화와 언어를 매개로 한 지속 가능한 교류가 한인사회의 미래를 밝히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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