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서울시는 12월 31일까지 시청 본관 1층 로비 서울림(林) 미디어월에서 미디어아트 신작 '산수몽(山水夢)' 전시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미디어 아티스트 김안나 작가의 12번째 개인전으로, 전통 산수화의 미학과 현대 디지털 기술을 결합해 정선의 진경산수를 오늘날의 기술 언어로 재해석한 작품을 선보인다.
관람객은 휴대전화 QR코드를 통해 사향노루, 스라소니, 두루미, 수달, 올빼미 등 작품 속 멸종·멸종위기 동물들과 상호 작용하며 점차 사라져가는 자연을 새롭게 체험하고 그 의미를 되새길 수 있다.
작가는 기술을 단순한 도구가 아닌 소통의 매개체로 삼아 인간과 비(非)인간 생명체가 서로 연결되고 공존할 수 있는 가능성을 탐구했다고 시는 소개했다.
전시가 열리는 서울림 미디어월은 지난해 4월 서울시청 1층 로비 리모델링으로 조성된 공공 미디어 전시 플랫폼이다.
시는 이곳에서 미디어아트 콘텐츠를 선보여 시민의 문화예술 경험을 확대하고 청년 신진 예술가들에게는 작품 발표 무대를 마련하고 있다.
정헌기 서울시 총무과장은 "시민 누구나 일상에서 예술을 접할 수 있는 열린 청사를 만들기 위해 공공 전시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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