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제18전 싱가포르 GP, 사상 첫 ‘히트 해저드’ 발령…생존 레이스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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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제18전 싱가포르 GP, 사상 첫 ‘히트 해저드’ 발령…생존 레이스 돌입

오토레이싱 2025-10-03 09:42:2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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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3~5일까지 개최되는 '2025 F1 제18전 싱가포르 GP'에서 ‘히트 해저드(폭염 속 드라이버의 안전 확보를 위한 보호 규정)’가 발령됐다.

2024년 F1 싱가포르 GP에서 메르세데스 F1 머신이 마리나 베이 시가지 서킷을 주행하고 있다. 사진=메르세데스
2024년 F1 싱가포르 GP에서 메르세데스 F1 머신이 마리나 베이 시가지 서킷을 주행하고 있다. 사진=메르세데스

고온다습한 기후로 악명 높은 ‘마리나 베이 시가지 서킷(길이 6.003km)'이 드라이버들에게 그야말로 ‘생존 레이스’를 예고하고 있어서다. 예보에 따르면 현지의 주말 기온은 섭씨 31도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국제자동차연맹(FIA)이 정한 기준을 넘어서는 것으로 레이스 디렉터 루이 마르케스는 목요일 각 팀에 공식 지침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침에 따르면 드라이버는 ‘쿨링 베스트(냉각 조끼)’를 착용하거나 같은 무게의 ‘밸러스트’를 추가해야 한다. 쿨링 베스트는 냉각수를 순환시켜 체온을 낮춰주지만 드라이버들 사이에서는 “착용감이 불편하다”는 불만이 제기됐었다. 좁은 콕핏에서 냉각 튜브가 얽히면서 움직임이 제한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FIA는 이번 시즌만 착용 여부를 드라이버가 선택할 수 있도록 유연성을 부여했다. 그러면서 불공정이 발생하지 않도록 밸러스트 규정도 함께 준비했다.

FIA의 이 같은 조치는 2023년 F1 제17전으로 열린 카타르 GP에서 시작됐다. 폭염 레이스가 끝난 후 많은 드라이버들이 의료진의 긴급 조치를 받아야 했고, “안전을 무시한 운영”이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FIA는 이를 계기로 F1용 쿨링 시스템 개발에 속도를 냈다. 스포츠카 레이스에서는 이미 오랜 기간 동안 사용됐지만 F1에서는 무게 증가·편의성 저하·신뢰성 문제 등으로 도입이 미뤄져 왔다. 그러나 극한의 환경 속에서 드라이버 안전이 우선이라는 점이 이번 규정의 핵심이다.

메르세데스의 조지 러셀은 시즌 초 바레인 GP에서 해당 시스템을 직접 사용했다. 그는 2위로 완주하며 시스템의 신뢰성을 입증했고, “물론 개선할 점은 있지만, 팀이 하드워크한 결과가 분명히 드러났다. 지금까지는 충분히 잘 작동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올 시즌 싱가포르 GP는 단순한 ‘야간 레이스’가 아니라, 드라이버의 체력과 팀의 전략이 생존을 좌우하는 특수한 무대로 떠올랐다. 사상 첫 ‘히트 해저드’가 발령된 만큼 이번 레이스는 그 어느 때보다 뜨겁고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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