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 부산에 있는 동물병원 276곳 중 홈페이지에 진료비를 공개하는 병원은 5곳밖에 되지 않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3일 부산시의회 이종환 의원(국민의힘·강서1)이 부산에 있는 동물병원 276곳을 전수 조사한 결과 병원 자체 홈페이지를 운영하는 동물병원은 32곳(11.59%)뿐이다.
지난 7월 '수의사법 시행 규칙'이 개정돼 지난 8월부터는 동물병원 내부에 진료비를 게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홈페이지를 운영하는 병원은 홈페이지에도 진료비를 게시하도록 관련 규정이 대폭 강화됐다.
그러나 홈페이지를 운영하는 부산 동물병원 32곳 중 홈페이지에 진료비를 공개하는 병원은 5곳밖에 되지 않았다.
나머지 27곳은 홈페이지는 운영하고 있지만, 진료비를 게시하지 않고 있다.
이 의원은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1천만 명에 이르는데 이들의 큰 애환 중 하나가 동물병원별로 천차만별인 진료비와 진료를 마치고 계산할 때가 돼서야 알 수 있는 진료비"라며 "동물병원 홈페이지에 진료비를 공개해야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동물병원을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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