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연휴 외롭지 않도록" 추석 맞아 노숙인·홀몸 노인에 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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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연휴 외롭지 않도록" 추석 맞아 노숙인·홀몸 노인에 온정

모두서치 2025-10-03 08:24:5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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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일 년 중 가장 외로운 날인데, 이렇게라도 따뜻함을 느낄 수 있어 위로가 됩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추석 연휴를 앞둔 지난 1일 오후 광주 서구 한 버스터미널 인근에서는 노숙인을 위한 도시락 전달이 시작됐다.

도시락 전달을 시작하자 광주다시서기종합지원센터 사회복지사를 알아보고 다가온 노숙인들이 차례대로 줄을 섰다.

명절을 맞아 고향에 가져다 줄 선물 꾸러미를 든 사람들이 터미널에서 쏟아져 나왔지만, 노숙인들에게 들뜬 추석 분위기는 찾아볼 수 없었다.

사회복지사는 인파를 바라보며 씁쓸한 표정을 짓던 한 노숙인에게 도시락을 건넸다. 특히 일주일 간 장기 연휴가 이어지는 만큼 끼니를 거르지 않도록 약과와 반찬 등 명절 음식이 담긴 대체식도 전달했다.

그러면서 "이번 명절이 긴데, 춥거나 덥지 않도록 건강 잘 챙기시고 다음에 뵐게요" 라며 따뜻한 인사를 건넸다. 아픈 곳은 없는지 건강 상태도 꼼꼼하게 확인했다.

노숙인은 간만의 대화가 어색하면서도 반가운 듯 잠깐 미소를 지었다. 도시락을 건네받고 "고맙습니다"라고 짧게 답한 뒤 급히 발길을 돌렸다.

50대 노숙인 A씨는 "일 년 중 명절이 가장 아프고 힘든 날"이라며 "이번 명절 연휴가 길고 머물 곳도 마땅치 않은데, 먹거리 지원을 받을 수 있어 다행이다. 감사하다"고 했다.

광주 지역 거리·자활·재활 노숙인은 약 80여명이다. 광주다시서기종합지원센터는 거리 노숙인들에게 주기적으로 도시락 나눔을 하면서 자활 안내를 돕고있다.

 

 


지난 2일에도 명절을 앞둔 홀몸 노인에게 온정의 손길이 이어졌다.

광주 남구에 위치한 사회복시시설 분도와안나개미꽃동산 무료급식소에서는 홀로 사는 노인들을 위한 명절 음식 키트를 전달했다.

가족과 연락이 끊겼거나 긴 연휴로 홀로 집에 있는 노인들을 위한 대체식 380인분을 준비했다.

봉사자들은 과일과 소고기, 두유, 간편식 등이 담긴 꾸러미를 식사를 마친 노인들에게 전달했다.

분도와안나개미꽃동산 관계자는 3일 "명절에 홀로 보내 외롭고 서글픈 노인들이 많은 만큼 음식을 대접해 위로해드리고 싶다"며 "건강한 연휴를 보내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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