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성·황인범·설영우·오현규 모두 선발’ 유로파리그, 웃은 자는 조규성뿐… 이한범 교체·양현준 결장 (유로파리그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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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성·황인범·설영우·오현규 모두 선발’ 유로파리그, 웃은 자는 조규성뿐… 이한범 교체·양현준 결장 (유로파리그 종합)

풋볼리스트 2025-10-03 07:50:1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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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성(미트윌란). 미트윌란 X 캡처
조규성(미트윌란). 미트윌란 X 캡처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에 한국인 선수들이 대거 출장했으나 대부분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했다.

3일(한국시간) 유럽 각지에서 2025-2026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2차전이 열렸다. 36개 팀이 18경기를 치러 치열한 승부를 벌였다.

양현준(셀틱). 게티이미지코리아
양현준(셀틱). 게티이미지코리아

가장 먼저 오전 1시 45분에 양현준의 셀틱이 브라가와 맞붙었다. 홈경기였기에 셀틱은 주도권을 잡고 경기를 풀어나가려 노력했으나 마무리 세밀함에 아쉬움이 컸고, 브라가에 0-2로 패하며 고개를 숙였다. 전반 20분 히카르두 오르타가 마음 먹고 때린 중거리슛을 카스퍼 슈마이켈 골키퍼가 제대로 쳐내지 못하며 치명적인 실점을 내줬다. 후반 40분에는 브라가의 속공을 셀틱이 제대로 제어하지 못했고, 브라가의 첫 번째 슈팅과 두 번째 슈팅은 각각 슈마이켈과 리암 스케일스가 막아냈으나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발휘한 가브리엘 마르티네스가 쇄도해 데인 머리가 걷어내는 공을 건드려 쐐기골을 넣었다.

이날 양현준은 벤치에서 출발했지만 경기에 출전하지는 못했다. 양현준은 지난달 21일 파틱시슬과 스코티시 리그컵 8강에서 선제골을 넣으며 올 시즌 첫 득점을 기록했고, 이어진 츠르베나즈베즈다와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1차전에서 선발로 나서며 설영우와 코리안더비를 치렀다. 하지만 이어진 히버니언과 리그 경기에 이어 이번 경기에서도 결장하면서 주전 경쟁에 먹구름이 꼈다.

설영우(츠르베나즈베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설영우(츠르베나즈베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유로파리그 첫경기에서 양현준과 맞붙었던 설영우는 즈베즈다 붙박이 주전이다. 이번에 포르투와 맞붙은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2차전에도 변함없이 라이트백으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여느때와 같이 안정적인 활약을 펼치며 드리블 성공 1회, 경합 성공 5회, 걷어내기 6회, 가로채기 1회, 슈팅 차단 1회, 태클 3회 등 특히 수비적으로 포르투의 맹공을 막아내는 데 기여했다.

그럼에도 즈베즈다는 포르투의 벽을 넘지 못했다. 전반 7분 프랭클린 테보가 데니즈 귈에게 향하는 패스를 미처 끊지 못하자 페널티박스 안으로 들어간 귈을 무리해서 잡아당겼고, 주심은 지체 없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윌리암 고메스는 이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골키퍼가 뛰는 반대 방향으로 밀어넣었다. 즈베즈다는 전반 32분 네마냐 라도니치가 올린 프리킥을 포르투 수비가 머리로 걷어내자 2008년생 특급 유망주 바실리에 코스토프가 작정하고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동점골을 뽑아냈다. 즈베즈다와 포르투는 경기 막판까지 팽팽하게 버텼는데, 후반 44분 포르투가 엯브 상황에서 한 번의 패스로 수비를 완전히 붕괴시켰고, 페페가 1대1 기회에서 침착하게 옆으로 내준 공을 2007년생 호드리구 모라가 비어있는 골문으로 밀어넣었다. 설영우가 마지막까지 공을 따라가며 막아보려 노력했으나 역부족이었다.

황인범(페예노르트). 게티이미지코리아
황인범(페예노르트). 게티이미지코리아

황인범은 47일 만에 선발 복귀전을 치렀으나 역시나 승리를 맛보지 못했다. 페예노르트와 애스턴빌라의 맞대결에서 황인범은 전반 45분을 소화하며 세트피스 키커로 날카로운 킥을 보이는 한편 빌드업 과정에서 패스를 통해 경기를 풀어내는 역할을 맡았다. 전반 11분 약속된 세트피스에서 중앙으로 공을 보내 동료의 슈팅까지 만들어냈고, 전반 12분에는 과감한 중거리슛도 한 차례 시도했지만 골문과는 거리가 있었다.

그럼에도 페예노르트는 ‘유로파 제왕’ 우나이 에메리 감독이 이끄는 빌라를 넘어서지 못했다. 빌라는 후반 16분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부바카르 카마라가 옆으로 내준 공을 에밀리아노 부엔디아가 깔끔한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만들었다. 후반 34분에는 도니얼 말런의 저돌적인 드리블이 수비를 붕괴시켰고, 페예노르트가 어렵사리 건드려 빼낸 공을 존 맥긴이 곧장 오른발로 차 골문 안으로 밀어넣었다. 시즌 초반 공식전 6경기 무승(3무 3패)으로 흔들리던 빌라는 유로파리그 개막전을 시작으로 3연승을 구가했다.

오현규(헹크). 게티이미지코리아
오현규(헹크). 게티이미지코리아

설영우, 황인범과 마찬가지로 선발로 나선 오현규는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하며 팀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페렌츠바로시와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2차전에서 오현규가 최전방을 책임졌는데, 전반 8분 문전에서 좋은 기회를 잡는 듯했으나 슈팅이 정확히 맞지 않아 아쉬움을 삼켰다. 슈팅은 그것이 유일했고, 오현규는 팀 공격이 제대로 먹혀들지 않는 상황에서 경합 4회 성공 등으로 분전했다.

팀은 0-1로 패했다. 전반 44분 요나탄 레비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버르거 버르너바시가 문전으로 쇄도하며 타점 높은 헤더로 연결해 페렌츠바로시의 결승골을 만들었다. 유로파리그 진입 이후 토르스텐 핑크 감독은 유로파리그에서 오현규, 리그에서 유세프 에라비를 선발 공격수로 내세우고 있다. 오현규는 지난 레인저스전 우여곡절 끝에 결승골을 넣어 진가를 발휘했지만, 이번에는 득점하지 못했다.

이한범(미트윌란). 게티이미지코리아
이한범(미트윌란). 게티이미지코리아

이날 유로파리그를 치른 해외파 중에서는 조규성과 이한범만이 웃었다. 미트윌란은 노팅엄포레스트 원정에서 3-2 승리를 거뒀는데 조규성은 선발로, 이한범은 교체로 경기에 나섰다. 조규성은 전반 17분 무릴루와 경합을 통해 프리킥을 얻어냈고, 이것이 우스망 디아오의 선제골로 이어지면서 미트윌란이 승기를 잡았다. 다만 조규성이 교체아웃될 때 이한범이 교체로 들어갔기 때문에 두 선수가 동시에 뛰는 일은 없었다.

미트윌란은 전반 18분 디아오의 선제골로 앞서나갔고, 전반 22분 단 은도이에게 실점을 허용하자 2분 뒤 마스 베흐 쇠렌센이 다시 앞서나가는 골을 넣었다. 후반 43분에는 역습을 통해 발데마르 비스코브가 결승골을 넣었고, 미트윌란은 후반 추가시간 크리스 우드의 페널티킥 득점에서 3-2로 우위를 지켜냈다. 미트윌란은 유로파리그 첫 2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전체 2위까지 올라섰다.

사진= 미트윌란 X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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