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김현수 기자] 미키 반 더 벤이 사비 시몬스를 팀의 핵심으로 보고 있다.
토트넘은 1일 오전 4시(한국시간) 노르웨이 보되에 위치한 아스미라 스타디온에서 열린 2025-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2라운드에서 보되/글림트와 2-2로 비겼다.
양팀 모두 득점 없이 전반전을 마무리했지만, 후반전부터 토트넘이 일격을 맞았다. 보되/글림트에 연달아 두 골을 헌납하며 0-2로 끌려가던 상황, 토트넘이 우측에서 크로스를 올렸다. 박스 안에 있던 반 더 벤이 헤더로 연결했고, 공은 왼쪽 골망을 갈랐다. 이어 상대팀의 자책골까지 나오며 극적인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번 경기 크리스티안 로메로를 대신해 주장으로 나서 득점까지 기록한 반 더 벤. 경기 직후 시몬스에 대해 칭찬했다. 반 더 벤은 “시몬스는 정말 좋은 선수다. 오늘 봤듯이 투입되자마자 팀에 특별한 움직임을 만들어냈다. 공격에서 그의 창의력은 분명히 드러난다. 측면에서 뛰든 10번 자리에서 뛰든 그 창의력은 그대로 나타난다”고 말했다.
이날 시몬스는 후반 15분 교체 투입했다.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내용은 좋았다. 30분 소화했음에도 패스 성공률 93%(27/29), 파이널 서드 패스 3회, 리커버리 2회, 롱 패스 성공 1회를 기록하며 공격에 활력을 더했다.
하지만 현재 공식전 6경기 1도움을 기록, 만족스러운 성적은 아니다. 게다가 손흥민의 등번호 7번을 받은 만큼 팬들의 눈높이는 높을 수밖에 없다. 포지션에서도 왼쪽 측면보다는 공격을 전개하는 10번이 어울린다는 논쟁도 현재진행형이다.
토트넘 전설 글렌 호들은 “시몬스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무대가 처음이다. 아직 완전한 모습은 아니지만, 적응 중이라고 본다. 시간이 지나면 그의 활약은 점점 좋아질 것”이라고 두둔했다.
이어 반 더 벤은 “팀에 들어오는 모든 선수는 일정 수준 이상의 재능을 가지고 있다. 물론 경기 감각이 완벽하지 않은 선수도 있겠지만, 팀과 제게 큰 차이는 없다. 들어오는 선수들은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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