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일 행사…김병준 대사대리 "향후 140년, 아름다운 역사 써가길"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주프랑스 한국대사관은 2일(현지시간) 국경일 행사를 맞아 2026년 한국과 프랑스 수교 140주년을 기념하는 로고와 슬로건을 공개했다.
끊김없는 '한붓그리기' 기법으로 숫자 140을 로고로 표현해 냈다. 140년간의 변함없는 우정, 앞으로도 흔들림 없이 이어질 양국의 굳건한 협력, 단단한 연대의 고리를 상징한다고 대사관은 설명했다.
슬로건은 '창의, 기회, 연대'로 정했다.
창의는 혁신과 상상력, 기회는 성장 가능성, 연대는 인류 보편의 가치인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는 공동의 정신을 의미한다.
대사관은 프랑스의 핵심 이념인 자유, 평등, 박애처럼 간결하고 직관적인 표현을 통해 쉽게 공감하고 기억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로고와 슬로건 모두 주한 프랑스대사관과 함께 선정했다.
김병준 대사대리는 국경일 행사 축사에서 "양국이 1886년 우호 통상 조약을 체결한 이래 깊은 우정을 쌓아왔다"며 "다음 140년 동안에도 한국과 프랑스는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페이지를 계속 써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사대리는 특히 "글로벌 도전과제에 직면해 프랑스와의 협력은 특별히 중요하다"며 "양국은 번영, 다자주의, 연대를 기반으로 한 미래를 위해 힘을 모아야 할 사명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로이크 에르베 프랑스 상원의원은 한국이 한국전쟁을 딛고 민주화를 이룬 저력을 언급하며 앞으로도 두 나라가 우주, 배터리 등 신산업, 친환경 분야에서 서로 협력을 강화해나가자고 말했다.
s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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