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경기분석실) 시티 그라운드에서 노팅엄 포레스트와 미트윌란이 유로파리그 리그 단계 2차전에서 격돌한다. 노팅엄은 포스테코글루 감독 부임 후 첫 승이 간절하며 미트윌란은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려 한다.
노팅엄은 수차례 기회를 만들고도 마무리에서 답을 찾지 못하는 경기가 이어지며 초반 분위기가 무겁다. 구단주가 성급한 결단을 내릴 분위기는 아니지만 10월 A매치 브레이크 전 반등이 필요하다는 압박은 더 커졌다.
30년 만의 유럽 대회 복귀전이었던 베티스 원정에서 값진 무승부를 따냈지만 결정력 숙제는 여전했다. 리그와 컵 포함 최근 5경기에서 3패를 기록했고, 주말 선덜랜드전 0-1 패배로 홈 2연패(무득점)까지 겹치며 시티 그라운드의 자신감도 흔들렸다. 선덜랜드전에서는 일부 주전이 선발에서 빠지며 유로파 우선 집중 기류가 감지됐고 이번 경기에는 모건 깁스-화이트, 칼럼 허드슨오도이의 선발 복귀, 공격진에서는 이고르 제주스의 기용 가능성이 점쳐진다.
한편, 지난 10년간 덴마크 리그 우승 4회의 강호 미트윌란은 전 시즌 코펜하겐에 밀려 유로파로 향했지만 예선 3라운드를 모두 통과하며 본선 경쟁력을 입증했다. 초반 히버니언전 무승부로 잠시 주춤했을 뿐 이후 유로파에서 6연승을 달리며 스투름 그라츠를 잡고 리그 단계도 기분 좋게 출발했다. 공식전 최근 11경기 10승(4연승 중)으로 기세가 뜨겁고 원정도 5경기 중 4승으로 견고하다. 다만 지난 시즌 리그 단계 원정에서는 5경기 중 3패를 당하는 등 상위 레벨 원정에서 흔들린 전례가 변수다.
두 팀의 공식전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무대 경험과 스쿼드 뎁스에서 노팅엄이 우위를 기대할 수 있으나, 실전 감각과 결정력에서는 미트윌란이 만만치 않다.
이번 경기는 조규성의 선발이 예상된다. 조규성은 2024-25 시즌을 통째로 날린 무릎 수술 이후 올여름 복귀해 최근 연속 득점으로 감각을 되찾고 있다. 이번 유로파 원정에서 제공권과 연계, 박스 안 마무리로 미트윌란의 ‘결정력 카드’가 될 수 있다.
이번 경기는 노팅엄이 홈에서 주도권을 잡고 찬스를 다수 창출하되 미트윌란의 전환 한 방과 세트피스가 위협이 된다. 양 팀 득점 기대치가 높다. 2-1 노팅엄의 승리가 예상된다. 노팅엄의 스쿼드 뎁스와 홈 어드밴티지, 2선 라인의 창조적 움직임이 승리 요인이다. 반면 미트윌란의 폼과 원정 효율, 세트피스 강점은 접전을 만들 것이다. 무승부도 예상될 수 있으나 결국 개인 기량과 교체 자원의 차이가 막판 균형을 깰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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