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김기주 기자]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가 희대의 아동 성폭행·살인 사건으로 사회적 충격을 안겼던 김길태 사건을 파헤친다.
2일 방송되는 ‘꼬꼬무’ 195회는 ‘김길태와 암흑대왕’ 편으로 꾸며지며, 배우 조우진, 신소율, 김기방이 이야기 리스너로 출연한다.
이날 방송에서는 2010년 부산에서 발생한 13세 여아 성폭행 및 살해 사건의 전말과 그 이면을 조명한다.
실종된 지 며칠 후, 보일러용 물탱크 안에서 발견된 피해자의 시신은 충격 그 자체였다. 수사 결과, 시신에서는 김길태의 DNA가 검출됐다. 그러나 김길태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범행을 부인했고, 급기야 “나는 암흑대왕에게 잠식됐다”고 주장해 현장을 경악에 빠뜨렸다.
이에 신소율은 “미치겠다, 미치겠어”라며 격분을 감추지 못했고, 이어지는 심신미약 감형 주장에 “절대 안 된다!”고 강하게 외친다.
김길태는 과거의 정신 치료 이력을 근거로 감형을 시도했으며, 이는 정유정 사건, 인천 사제 총기 사건, 명재완 초등생 살해 사건 등 최근 범죄자들이 공통적으로 ‘심신미약’을 주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시청자들의 공분을 살 전망이다.
조우진은 “누구를 위한 판결인지 의문스럽다”고 울분을 토했고, 김기방은 “우리나라는 심신미약에 너무 관대하다. 최악이네요”라며 씁쓸함을 드러낸다.
특히, 김길태의 실제 진술 음성 파일이 방송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어서, ‘암흑대왕’ 발언의 맥락과 김길태의 심리 상태에 대한 관심이 쏠린다.
한편, ‘꼬꼬무’는 매주 목요일 밤 10시 20분 SBS에서 방송된다.
뉴스컬처 김기주 kimkj@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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