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반진혁 기자 | 이강인이 엄청난 존재감을 과시했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에스타디 올림픽 류이스 쿰파니스에서 치러진 바르셀로나와의 2025~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2차전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PSG는 아탈란타에 이어 바르셀로나까지 제압하면서 UCL 2연승을 질주했다.
이강인은 벤치에서 출격 명령을 기다리다가 후반 35분 그라운드를 밟았다. 존재감은 번뜩였다.
이강인은 후반 38분 강력한 왼발 슈팅을 선보였지만, 골대를 강타했다. 바르셀로나의 엄청난 집중 견제를 이겨낸 장면이었기에 모두의 시선을 끌었다. 이후 공격 전개에서도 번뜩이는 존재감을 과시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PSG는 여러 차례 기회를 잡았고 이강인은 골대를 강타하기도 했다”며 활약상을 조명했다.
이강인은 지난 시즌 PSG에서 49경기에 출전해 7골 6도움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특히, PSG의 리그, 쿠프 드 프랑스, 트로페 데 샹피옹,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준우승에 일조했다.
이강인은 지난 시즌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면서 힘을 보탰다. 특히, 가짜 공격수 역할을 잘 수행하기도 했다.
하지만, UCL에서는 철저하게 외면받았다. 리그와는 다르게 유럽 대항전에서는 전력 외 취급을 받았다.
이강인은 지난 시즌 UCL 결승전에서 벤치에서 출격 명령을 기다렸지만, 출전은 끝내 불발됐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강인의 포지션 논란도 있었다.
PSG의 엔리케 감독은 최근 기자회견을 통해 이강인의 포지션 변경에 대해 언급했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에게 수비형 미드필더가 이상적인 포지션은 아니라는 건 안다. 하지만, 모든 선수가 원하는 위치에서 뛸 수는 없다. 이런 상황도 정신력 측면에서 많은 걸 가져다 줄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강인이 좋아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결국은 선수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새로운 포지션에서 뛰면서 더 많은 경험을 하면 성장할 수 있다"며 이해하기 힘든 발언을 꺼냈다.
이강인도 흔적을 지우면서 관심이 쏠렸다. 개인 채널 프로필에서 PSG 관련 정보를 삭제한 것이다. 이적설이 나오면서 시선이 집중되기도 했다.
이강인의 이적설이 터진 이유는 능력과 함께 현재 PSG 주전 경쟁에서 밀리고 있다는 신호가 보였기 때문이다.
이강인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뜨겁게 불태웠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이탈리아 등 많은 클럽과 연결됐다.
프랑스 매체 '레퀴프'는 "노팅엄 포레스트는 더 많은 출전 시간을 원하는 이강인 영입을 원한다. 3,000만 유로(약 486억)를 제안했다. 3,000만 유로의 보너스를 더 지급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강인을 향한 제안에 대해서는 PSG가 거절했다"며 거래가 성사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토트넘 소식에 정통한 기자로 알려진 폴 오키프는 "이강인이 토트넘과 연결됐던 건 사실이다"며 루머가 거짓이 아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토트넘은 이강인을 영입 가능성이 있는 선수로 분류했다. 얼마나 진지하게 추진했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리스트에 포함된 건 맞다"고 덧붙였다.
영국 매체 '더 타임즈'의 던컨 캐슬 기자는 최근 자신의 채널을 통해 "토트넘이 이강인을 영입하기 위해 협상 테이블을 차렸다. 파리 생제르맹(PSG)에 5,000만 유로(약 811억)를 제안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하지만, PSG는 이강인의 이적을 반대했고 동행을 이어가게 됐다.
이강인은 교체 출전 등 기회가 적은 상황에서 존재감을 과시하면서 PSG의 상승세에 일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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