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한학자, 나에게도 만남 청해...부적절해 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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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한학자, 나에게도 만남 청해...부적절해 거절"

이데일리 2025-10-02 17:03:2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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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당 대표 시절 한학자 통일교 총재의 만남 요청이 있었다고 밝혔다. 한 총재는 현재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건넨 혐의로 구속된 상태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사진=연합뉴스)


한 전 대표는 2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당대표 당시로 기억하는데 통일교 한 총재님 측에서 저를 보고 싶으니까 총재 사무실로 와달라 이렇게 연락이 온 적이 있었던 걸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그는 “당연히 부적절하다고 생각해서 응하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의도를 떠나서 정치 자체는 어떤 영역에서 투명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정치인은 종교인과의 ‘비공개 만남’을 피해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한 총재는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모 씨와 공모해 권 의원에게 1억원을 건넨 혐의와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김건희 여사에게 고가 목걸이와 샤넬백을 건네며 교단 현안을 청탁한 데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 전 대표는 국민의힘과 통일교의 유착 의혹에 대해 “당과 관계없이 꼭 종교에 국한되지 않고 특정 집단과 어떤 거래관계를 통해서 특정한 목적을 이룬다는, 서로 간의 이해 합치로 이런 일이 벌어지면 정당민주주의가 무너진다”며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무너진다”고 말했다.

한 전 대표는 그러면서 ‘종교 단체 동원’ 의혹을 받는 더불어민주당에 화살을 돌렸다. 지난달 30일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은 “민주당이 특정 종교 단체 신도의 개인정보를 확보해 내년 지방선거 당내 경선에 활용하려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는데, 이와 관련한 공세를 이어 간 것이다.

한 전 대표는 민주당을 겨냥해 “내부 조치는 됐고, 그냥 압수수색 받으시라”며 “오히려 증거가 덜 나오는 사건에 대해선 (특검이) 국민의힘 당원 명부를 이미 여러 차례 압수수색 한 바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야당과 똑같은 기준이 여당에도 적용돼야 한다는 말이었다.

한편 최근 한 전 총재는 법원에 “정치에 관심이 없다”며 의혹을 부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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