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올해 9월 제주도 평균기온이 지난해에 이어 역대 2번째로 높았고, 비도 가장 잦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제주지방기상청이 발표한 '2025년 9월 제주도 기후특성' 자료를 보면 지난달 제주도(제주·서귀포·성산·고산의 평균) 평균기온은 26.9도로, 지난해(27.4도)에 이어 1973년 이후 역대 2번째로 높았다.
9월 제주도 평균기온 순위는 지난해가 1위, 올해가 2위, 2023년(25.4도)이 3위로 최근 3년간 1∼3위를 기록해 9월 평균기온이 상승하는 경향을 보였다.
기상청은 여름철 우리나라로 확장했던 북태평양고기압이 여전히 물러나지 않고 영향을 준 가운데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유입돼 기온이 평년보다 높았다고 설명했다.
폭염과 열대야도 여름철에 이어 9월까지 지속됐다. 지난달 제주도 폭염일수는 3.3일, 열대야일수는 13.3일로 모두 지난해에 이어 역대 2위를 기록했다.
제주에서는 지난달 25일, 고산에서는 24일에 각각 열대야가 나타나 해당 지점에서 역대 가장 늦은 열대야로 기록되기도 했다.
지난달 제주도 강수량은 360.1㎜로 역대 6위를 기록했으며, 강수일수는 20.3일로 역대 가장 많았다.
좁은 지역에서 단시간에 매우 강한 비가 집중되는 경향을 보였으며 12일 새벽에는 제주도 남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14일 저녁에는 제주도 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매우 강한 비가 내려 고산과 성산 지점 1시간 최다강수량 9월 극값을 경신하기도 했다.
기상청은 따뜻하고 습한 북태평양고기압 영향을 받은 가운데 북쪽의 차고 건조한 상층 기압골이 자주 남하하면서 비가 잦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대기 불안정에 의해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많이 내려 지난달 뇌전일수가 12일로 9월 중 역대 가장 많았다고 덧붙였다.
atoz@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