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0만원 VR 헤드셋 외면···애플, 차세대 ‘스마트글래스’에 베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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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0만원 VR 헤드셋 외면···애플, 차세대 ‘스마트글래스’에 베팅

이뉴스투데이 2025-10-02 16:46:2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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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비전 프로(Vision Pro)’. [사진=애플]
애플 ‘비전 프로(Vision Pro)’. [사진=애플]

[이뉴스투데이 김진영 기자] 애플이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프로’ 후속 개발을 사실상 중단하고, 차세대 스마트글래스 개발에 역량을 집중한다. 무겁고 비싼 VR 기기의 한계와 부진한 시장 반응 속에 글로벌 테크 업계가 증강현실(AR)·AI 기기로 무게추를 옮기는 흐름에 합류했다.

블룸버그는 1일(현지 시각) 애플이 2027년 출시를 목표로 준비하던 경량형 비전프로(N100) 개발팀을 스마트글래스 프로젝트로 전환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2월 출시된 비전프로는 3499달러(약 490만원) 가격, 600g이 넘는 무게와 콘텐츠 부족으로 기대 이하 성적을 냈다. 판매량도 목표치(80만 대)의 절반에 못 미치는 22만~37만 대 수준에 그쳤고, 내부 경영진조차 “과도하게 설계된 기술”이라는 평가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현재 두 종류의 스마트글래스를 개발 중이다. 첫 번째 모델은 아이폰과 연동되는 디스플레이 비탑재형 ‘N50’으로 내년 공개해 2027년 출시를 목표로 한다. 두 번째는 자체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풀스펙 모델로 카메라·스피커·음성 제어 기능까지 포함한다. 당초 2028년 출시 예정이었으나, 일정을 앞당겨 메타의 최신 레이밴 스마트글래스와 정면 승부를 예고했다. 애플은 여기에 건강 추적 기능까지 검토하며 차별화를 모색하고 있다.

AI와 음성 인터페이스 강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내년 3월 ‘재구축된 시리’를 공개해 스마트글래스·스피커·카메라 등 신제품군에 AI 기능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번 행보는 VR에서 AR·AI 기기로의 전략 전환으로 평가된다.

반면, 경쟁사들은 이미 앞서가고 있다. 메타는 2021년 ‘레이밴 스토리즈’와 2023년 ‘레이밴 메타’를 내놨고, 최근에는 카메라와 배터리를 대폭 개선한 신제품을 공개했다. 구글 역시 삼성전자·젠틀몬스터와 손잡고 AR 글래스를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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