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성묘 위협 ‘침묵의 살인자’···치사율 18% 진드기 감염병 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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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성묘 위협 ‘침묵의 살인자’···치사율 18% 진드기 감염병 기승

이뉴스투데이 2025-10-02 16:11:4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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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어승생 공설묘지에서 벌초객들이 벌초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주시 어승생 공설묘지에서 벌초객들이 벌초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김진영 기자] 추석 연휴를 맞아 벌초·성묘·여행 등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가운데 가을철 진드기 매개 감염병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가을(9~11월)은 털진드기와 참진드기 활동이 가장 활발한 시기로 환자 발생도 집중된다. 최근 3년간 관련 환자의 74% 이상이 이 시기에 발생했다.

대표적인 질환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과 쯔쯔가무시증이다. SFTS는 바이러스를 보유한 작은소피참진드기에게 물려 감염되며 치사율이 18%에 달한다. 감염되면 5~14일 잠복기를 거쳐 38도 이상 고열·구토·설사·근육통 등이 나타난다.

항바이러스제가 없어 대증치료만 가능해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사람 간 전염도 일부 보고돼 의료진이나 보호자는 환자 체액 접촉 시 반드시 보호구를 착용해야 한다. 고양이나 개 등 동물에서의 감염 사례도 확인된 바 있다.

쯔쯔가무시증은 털진드기 유충에 물려 발생하며 국내에서 매년 6000명 안팎의 환자가 보고된다. 감염 후 열흘 이내 고열·발진·두통·결막충혈과 함께 피부에 ‘가피(검은 딱지)’가 생기는 것이 특징이다. 조기에 항생제를 투여하면 호전되지만 치료 시기를 놓치면 뇌척수막염, 폐렴, 신부전 등 중증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야외활동 후 두통·발열이 나타나면 단순 감기 몸살로 넘기지 말고, 반드시 진드기 물림 자국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며 “증상이 동반될 경우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방수칙에는 △야외활동 시 긴팔·긴바지·양말 착용으로 피부 노출 최소화 △풀밭에 눕거나 앉지 않기 △귀가 후 즉시 샤워 및 착용 의복 세탁 △진드기 기피제 사용 등이다. 피부에 진드기가 붙었을 경우 무리하게 떼어내지 말고, 의료기관에서 제거하는 것이 안전하다.

질병관리청은 “추석 연휴 기간에도 감염병 신고·보고 체계를 24시간 유지하고, 예방접종 사업 등 필수 보건 서비스는 차질 없이 운영된다”며 “국민 안전을 위해 명절 내내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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