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락] 경찰이 삼성디스플레이의 최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이 중국으로 유출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돌입했다.
이번 사건은 국가핵심기술 유출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발생해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서울경찰청 산업기술안보수사대는 지난 1일 산업기술보호법 위반 혐의로 충남 아산시에 있는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를 압수수색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기술 유출과 관련된 구체적인 증거를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경찰은 삼성디스플레이 일부 직원이 회사의 최신 디스플레이 기술을 중국의 특정 기업에 넘긴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유출 의혹을 받는 기술은 삼성디스플레이가 글로벌 시장에서 초격차를 유지하고 있는 핵심 자산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수사 초기 단계로 구체적인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디스플레이 기술은 반도체와 더불어 대한민국의 '국가핵심기술'로 지정돼 엄격하게 관리되고 있다.
특히 중소형 OLED 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디스플레이의 기술력은 국가 경쟁력과 직결된다.
최근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정부의 막대한 지원을 등에 업고 빠르게 추격해오는 상황에서 기술 유출은 산업 생태계 전반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기술 유출 의혹을 받는 관련 직원들을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뉴스락> 과의 통화에서 "자세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밝혔다. 뉴스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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