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지자체 최초 온라인 민원창구 가동

부산시청 전경. [박정우 기자]

[직썰 / 박정우 기자] 부산시가 지자체 최초로 자체 온라인 민원창구를 열어 시민 불편 최소화에 나선다.

2일 부산시에 따르면 이번 시스템은 지난 9월 26일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국민신문고 서비스가 전면 중단된 데 따른 조치다. 시는 민원 서비스 공백을 막기 위해 10월 10일부터 12일까지 시범 운영을 거쳐 13일부터 본격 가동한다.

부산시는 현재 오프라인 민원창구를 운영 중이지만 국민신문고 복구 지연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에 따라 온라인 시스템을 별도로 마련했다.

새 민원창구는 ▲부산민원120 ▲소방재난본부 ▲상수도사업본부 누리집 내 전용 메뉴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시민들은 건의·질의·고충 등 각종 민원을 온라인으로 접수하고 각 부서가 답변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원스톱 처리가 가능하다.

시는 이를 통해 국민신문고 이용 때와 동일한 수준의 민원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시민 대상 홍보와 전 직원 교육, 상세 매뉴얼 배포를 통해 신속하고 정확한 민원 처리가 이뤄지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국민신문고 중단 장기화에 대비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신속한 민원 처리를 위해 자체 온라인 민원창구를 구축했다”며 “앞으로도 시민 중심의 민원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