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아시아나, 통합 앞두고 교관 전원 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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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아시아나, 통합 앞두고 교관 전원 소집

폴리뉴스 2025-10-02 14:35:19 신고

후반기 교관회의 [사진=대한항공]
후반기 교관회의 [사진=대한항공]

[폴리뉴스 이상명 기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본격적인 통합을 앞두고 운항 교관 전원을 한자리에 모았다. 이들은 향후 하나의 항공사로 출범하게 될 '통합 대한항공'의 운항 안전 토대를 다지고, 교육 체계 표준화와 내부 화합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1일 서울 강서구 자사 본사와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아시아나항공과 공동으로 '2025 후반기 교관회의 겸 통합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교육 회의 수준을 넘어 통합 항공사의 안전 운항 기준과 훈련 정책을 사전 정비하는 동시에 양사 운항·교육 담당자들 간의 신뢰와 협업 관계를 형성하기 위한 자리로 기획됐다.

총 150여 명의 교관들이 참여한 이날 행사에는 실제 조종 실습을 담당하는 LIP(Line Instructor Pilot), 지상훈련을 맡는 학술 교관, 승무원 인적요인을 교육하는 CRM(Crew Resource Management) 교관, 항공기 시스템 전문 교육을 맡는 기술 교관 등 각 분야별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1일 오전 서울 대한항공 본사 대강당에서는 김해룡 대한항공 운항본부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공식 교관회의가 열렸다. 회의에서는 최근 실제 비행 중 발생한 특이 사례들을 공유하고, 관련 절차와 대응을 분석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기종별 간담회를 통해 보잉·에어버스 등 양사가 운용하는 기재 간 차이점을 공유하고, 향후 통합 운항에 대비한 교육 유의점과 표준화를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어 CRM 및 교수법 강의, 전문 교육 심포지엄도 마련돼 교관들의 전문성 향상에도 중점을 뒀다.

업계 관계자는 "조종 훈련은 각 항공사의 철학과 시스템이 반영되는 영역이기에 통합 이후에도 마찰 요인이 될 수 있다"며 "이번 회의는 이를 사전에 조율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차원에서 매우 중요한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오후에는 행사의 무대가 인천 계양체육관으로 옮겨졌다. 교관들은 단순한 교육자 이상의 '한 팀'으로 거듭나기 위한 화합의 시간을 가졌다. 현장에서는 OX 퀴즈, 풍선 기둥 쌓기, 줄다리기, 대형 윷놀이, 박 터뜨리기 등 체력과 팀워크를 요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항공사 관계자들은 웃으며 땀을 흘리는 모습이 눈에 띄었고, 일부 조종 교관은 "비행기 조종보다 윷놀이가 더 어렵다"며 현장의 분위기를 띄우기도 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워크숍은 단순한 교관 간 친목 행사가 아닌, '새로운 항공사'로서의 정체성을 함께 만들어가는 자리였다"며 "양사 모두가 안전 운항이라는 공통된 목표 아래서 결속력을 다져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운항의 중심이자 핵심인 교관들이 한자리에 모여 같은 방향을 바라보는 것 자체가 통합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는 시작점"이라고 덧붙였다.

대한항공은 이번 통합을 계기로 운항 교육 콘텐츠도 대대적으로 손질하고 있다. 최근 5년간 모든 보유 기종의 정상·비정상 상황별 교육 영상을 자체 제작했고, 전용 교안을 새롭게 개편하는 작업도 병행해왔다.

또한 조종사들이 언제든 학습할 수 있도록 운항훈련 전용 온라인 사이트를 오픈했고 VR(가상현실) 기반 훈련 시스템을 도입해 몰입형 학습 환경을 구현했다. 지난 8월엔 아시아나항공과 함께 2026년 도입 예정인 풀플라이트 시뮬레이터(FFS) 기반 훈련 프로그램을 공동 개발하는 등 통합 시점까지 체계적인 훈련 시스템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업계에서는 기술적·운항적 표준화 외에도 양사 조직 문화의 융합이 핵심 과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조종사 교육 및 운항 문화는 사고 예방과 직결되는 요소인 만큼, 하드웨어 중심의 통합 이상으로 사람 중심의 결속력이 요구된다.

실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는 보유 항공기 기종부터 운항 프로세스, 조종사 인사 시스템 등 다방면에서 차이가 적지 않다. 교관급 인력의 교류와 이해 증진은 향후 통합이 순조롭게 이뤄지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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