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김진영 기자] 경찰이 삼성디스플레이의 최신 기술이 중국으로 유출된 정황을 포착하고 강제수사에 나섰다.
서울경찰청 산업기술안보수사대는 충남 아산시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를 압수수색 했다고 2일 밝혔다. 압수수색 대상은 회사 일부 임직원들로 이들이 최신 디스플레이 기술을 중국 경쟁업체에 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수사 초기 단계로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며 구체적인 수사 상황 공개는 피했다.
이번 사건은 최근 늘어나는 첨단산업 기술 유출 우려와 맞물려 주목된다. 경찰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만 해외 기술 유출 사례가 8건 적발됐으며 이 중 5건이 중국으로 향했다. 지난해에는 총 27건 중 20건이 중국으로 유출됐고, 반도체(9건)와 디스플레이(8건)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업계 역시 기술 유출 위기감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달 23일 열린 ‘디스플레이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박준영 삼성디스플레이 부사장은 “최근 5년간 디스플레이 기술 유출 사례가 21건에 달하고 피해 규모도 확대되고 있다”며 “국가핵심기술 유출에 대한 실효성 있는 처벌 강화와 보호 장치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찰은 확보된 자료를 분석하며 임직원들의 연루 여부와 유출 경위를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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