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매거진=황명열 기자] 국립목포대학교 대학원 미술학과에 재학 중인 김정아 작가가 석사학위 청구전 ‘유기와 무’를 오는 16일까지 목포 KR갤러리(관장 오상원)에서 개최한다.
작가가 학위 과정에서 탐구해 온 연구 성과와 예술적 사유를 집약한 작품들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삶과 죽음, 생성과 소멸, 존재와 부재라는 보편적 화두를 바다의 이미지와 회화적 언어로 풀어냈다. 김정아 작가는 자연의 순환 속에서 인간 존재의 의미를 탐구하며, 원형적 공간과 반복적인 붓질, 원색과 백색의 대비를 통해 생명과 소멸의 리듬을 형상화했다.
특히 ‘머묾거림’(72.7×60.6), ‘깊이의 품’(60.5×122), ‘나의 바다’(60.5×112), ‘La mar’(162.2×130.3) 등 주요 작품은 ‘생성과 소멸 사이에 공존하는 우주적 에너지’를 시각적으로 드러내며, 작가가 학위 과정 동안 축적해 온 실험과 성찰의 결실을 보여준다.
김정아 작가는 “작품의 표면은 완전히 채워지지도, 완전히 비어 있지도 않은 상태로 남겨둠으로써 존재와 부재가 동시에 공존하는 긴장을 드러내고자 했다”며 이번 전시가 학문적 탐구와 예술적 실천을 결합한 결과물임을 밝혔다.
작가는 국립목포대학교 미술학과를 졸업한 후 다수의 개인전과 단체전에 참여하며 작품 활동을 이어왔다. 전라남도미술대전과 남농미술대전에서 입선 및 입상을 통해 작품성을 인정받았으며, 이번 전시는 그간의 연구와 활동을 종합적으로 정리하는 의미 있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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