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김기주 기자] 가수 겸 배우 에녹이 MBN ‘2025 한일가왕전’을 통해 무대 위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트로트와 뮤지컬, 일본 가요까지 넘나드는 장르 불문의 퍼포먼스로 경연의 품격을 높이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증명한 것.
지난 9월 30일 방송된 ‘2025 한일가왕전’ 본선 3차전에서 에녹은 박서진, 진해성, 신승태, 김준수, 최수호, 강문경 등 한국팀 대표 가왕들과 함께 일본팀을 상대로 명승부를 펼쳤다. 이날 한국팀은 일본팀에 4대 3으로 승리하며 2연승을 달성, 경연의 긴장감을 더했다.
에녹은 '현역가왕2' TOP3 출신다운 탄탄한 실력은 물론, 매 라운드 색다른 무대 구성과 장르를 소화하는 유연한 무대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순위 탐색전’부터 ‘1대 1 즉흥선발전’, ‘1대 1 한 곡 배틀’, ‘1대 1 현장 지목전’까지, 전 라운드에서 에녹의 퍼포먼스는 높은 완성도와 창의성으로 호평을 받았다.
'순위 탐색전'에서는 한혜진의 ‘마지막 연인’을 선곡, ‘첼로 보이스’다운 깊고 울림 있는 음색으로 일본팀의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진 1차전에서는 안전지대의 ‘와인레드의 마음’ 무대를 통해 ‘어른 섹시’의 정수를 보여주며, 와인 샤워 퍼포먼스로 놀라움을 안겼다. 격한 안무 속에서도 흔들림 없는 라이브 실력은 일본 판정단의 감탄을 자아냈다.
2차전 ‘1대 1 한 곡 배틀’에서는 일본 대표 러브송 ‘사랑의 예감’을 일본 가수 신과 함께 듀엣 무대로 꾸몄다. 완벽한 일본어 가사 전달은 물론, 상대 가수에 맞춘 음정 배려까지 선보이며 배려 깊은 무대를 완성, 감동을 더했다. 판정단 역시 “승패를 떠나 귀호강 무대”라며 극찬했다.
3차전에서는 양희은의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를 선택, 의상과 표정 연기, 무대 연출까지 완벽히 소화하며 ‘무대 장인’으로서의 진가를 증명했다. 일본 연예인 판정단 아츠코는 “세계관을 만드는 모습이 훌륭했다”고 평가했다.
무엇보다 에녹은 이번 경연을 통해 자신만의 색깔을 확고히 하면서도 장르적 경계를 허물며 ‘뮤트롯(뮤지컬+트로트) 신사’라는 새로운 타이틀을 꿰찼다. 약 20년간 뮤지컬계 최정상 자리를 지켜온 그가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내려놓고 새로운 장르에 도전한 만큼, 그 의미는 남다르다.
한편, 에녹은 ‘가요계 전설’ 설운도와 협업한 신곡 ‘사랑은 마술처럼’으로 활발히 활동 중이며, 오는 11월 29일과 30일 서울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 대강당에서 단독 콘서트 ‘ENOCH’을 개최, 150분간 오롯이 에녹의 무대로 채울 예정이다.
뉴스컬처 김기주 kimkj@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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