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연간 40조원 규모의 벤처투자 시장 실현을 정부 목표로 제시한 가운데 국민연금이 벤처캐피탈(VC)에 4000억원을 출자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과거 벤처 위탁운용 규모와 비교하면 이례적으로 큰 금액이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2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기금운용본부는 지난달 30일 국내 사모투자 위탁운용사 6곳을 선정한다고 공고했다. 대상은 벤처투자조합, 신기술사업투자조합, 창업·벤처전문 사모집합투자기구 등으로 한정한다.
총 출자 규모는 4000억원 이내로, 각 운용사에 250억~750억원을 배정할 예정이다. 최종 선정은 12월 마무리를 목표로 한다.
국민연금은 그간 매년 1500억원 안팎을 창업·벤처 전문 펀드에 투자해왔으나 이번 규모는 두배를 훌쩍 넘는다.
2020~2023년 국민연금은 창업·벤처펀드 위탁 선정시 매년 1500억원 규모로 4곳 이내 선정 계획을 밝혀왔다.
이재명 대통령이 강조하는 '제3 벤처붐' 정책 기조에 보조를 맞춘 행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 대통령은 앞서 혁신금융 중심의 '생산적 금융' 전환을 강조하며 연간 40조원 규모의 벤처투자 시장을 조성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또 연기금과 퇴직연금 등 공적 자본이 모험자본으로 유입될 수 있는 경로를 확보하겠다는 구상도 내놓은 바 있다.
한편 이번 위탁운용 펀드 투자 기간은 4년 이내, 펀드 만기는 8년 이내다. 제안서 접수는 이달 23일까지다. 이후 단계별 심사와 선정위원회를 거쳐 12월 최종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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