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경호처는 오는 10월 말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국가 차원의 경호·안전 대책을 종합 점검했다고 2일 밝혔다.
경호처는 지난 1일 경호처 회의실에서 대통령경호안전대책위원회(안대위)를 주관하고, 국정원·외교부·합참·방첩사 등 14개 관계 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경호·안전 준비 상황을 확인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국내외 안보 정세와 안전 관리 현황, 취약 요소 분석 결과를 공유하고, 기관별 협력 과제를 논의했다.
대통령경호처는 특히 ▲경주 지역의 경호 환경 분석 ▲입체적·복합적 경호·안전 대책 수립 ▲기관 간 협조 체계 강화 등을 주요 의제로 다뤘다고 설명했다. 경호·안전 분야를 총괄하는 경호안전통제단은 정상회의 기간 전체를 아우르는 활동 계획을 보고했고 참석 기관들은 추진 과제와 대응 방안을 검토했다.
황인권 대통령경호처장은 “2025년 APEC 정상회의는 대한민국의 위상과 안보 역량을 세계에 보여줄 중요한 무대”라며 “각국 정상과 대표단의 안전 확보를 위해 실효적 대응 훈련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기관별 임무를 명확히 하고 지휘·협조·정보 공유 체계를 공고히 해 모두가 하나의 팀으로 K-APEC의 성공적 개최를 뒷받침하자”고 당부했다.
대통령경호처는 이번 경주 회의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국내에서 열리는 첫 대규모 국제행사인 만큼, 범정부적 협력 체계를 더욱 긴밀히 가동해 최고 수준의 경호·안전 태세를 갖춘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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