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ST1 기반 ‘CV1 셔틀’, 서산에 행복버스로 개통

DRT 전용 친환경 전기 승합차 ‘CV1 셔틀’의 모습./현대차

| 한스경제=곽호준 기자 | 충남 서산시가 전국 최초로 DRT(수요응답형 교통) 전용 친환경 전기 승합차 ‘CV1 셔틀’을 도입했다고 2일 밝혔다. 1일 열린 도입 기념식에는 이완섭 서산시장, 오기용 현대차 국내SV사업실장, 천성재 엠티알 대표가 참석했다. 

서산시는 지난 2월 인공지능(AI) 기반 DRT 플랫폼 셔클을 활용한 ‘행복버스’를 개통했으며 이용자 증가에 따라 기존 카운티 일렉트릭 8대에 CV1 셔틀 4대를 추가 투입하기로 했다. CV1 셔틀은 현대차 전동화 비즈니스 플랫폼 'ST1 샤시캡'을 기반으로 엠티알이 개발·양산한 전용 목적기반차(PBV)이다.

CV1 셔틀은 11인승으로 ▲저상형 차체 ▲자동 슬라이딩 스텝 ▲AI 안내원 기능을 갖췄으며, 기사 전용 앱이 내장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운행 효율성을 높였다. 현대차는 개발 과정에서 설계 검토, 인증 절차, 기술 자문 등 전방위 지원을 제공했다.

한편 엠티알은 어린이 통학차, 장애인 전용차 등 파생 모델 개발을 추진, 현대차도 ST1 플랫폼 기반 특장업체 협력을 강화해 판매 확대를 노리고 있다. 서산시는 이번 도입으로 농어촌 교통 약자의 이동 편의와 탄소중립 실현을 동시에 도모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