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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은 2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섬의 호아칼레이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4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
오후조 경기가 진행되고 있는 오전 9시 현재, 박성현은 단독 선두 이와이 아키에(일본·8언더파 64타)와 3타 차 공동 7위에 올라 있다.
LPGA 투어 통산 7승(메이저 2승)을 거두며 세계 랭킹 1위에 군림했던 박성현은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와 부상이 겹쳐 슬럼프에 빠졌다. 지난해 부상으로 인해 병가를 낸 뒤 올해 LPGA 투어에 복귀했지만 초반 성적도 좋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 8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 추천 선수로 참가한 것을 계기로 반등의 기미가 보였다. 당시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공동 11위(14언더파 274타)를 기록하며 자신감을 되찾았고, 이후 LPGA 투어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공동 7위를 기록하며 미국 무대에서 무려 6년 만에 ‘톱10’을 기록했다.
박성현은 이번 대회에서도 ‘톱10’ 진입 가능성을 열었다. 평균 드라이브 샷 242m를 날리면서 페어웨이 안착률 85.71%(12/14), 그린 적중률 94.44%(17/18)로 샷 정확도가 뛰어났다. 퍼트 수도 31개로 무난했다.
가장 중요한 건 내년 시드를 확보하는 일. 현재 CME 글로브 포인트 115위인 박성현은 이 순위를 유지하면 CME 포인트를 99위까지 끌어올린다. 안정적인 시드 확보를 위해서는 냉정하게 더 높은 순위가 필요하다. CME 포인트 80위 안에 들어야 내년에 안정적인 LPGA 투어 활동을 할 수 있다. 적어도 CME 포인트 100위 내에 들어야 메이저 대회를 제외한 대부분의 일반 대회에 나설 수 있다.
KLPGA 투어 간판스타 황유민도 메인 후원사가 개최하는 이번 대회에 추천 선수로 출전해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고 박성현과 함께 공동 7위에 올랐다.
황유민은 이 대회에 처음 출전했던 2023년에 공동 9위로 선전했고 지난해에는 공동 35위를 기록했다. 올 시즌을 마친 뒤 LPGA 투어 퀄리파잉(Q) 시리즈 도전을 선언한 황유민은 이번 대회에서 Q 시리즈 전 마지막 LPGA 투어 테스트를 치른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Q 시리즈를 치를 필요 없이 바로 LPGA 투어 직행 시드를 받는다.
황유민은 이날 무려 약 260m의 장타를 날리면서 페어웨이 안착률 92.85%(13/14), 그린 적중률 94.44%(17/18), 퍼트 수 30개로 샷과 퍼트 모두 흠잡을 데 없는 경기를 펼쳤다.
8언더파 64타를 몰아쳐 오전 조 단독 선두에 오른 신인 이와이는 8월 포틀랜드 클래식 이후 7주 만에 시즌 2승이자 통산 2승을 노린다.
버디 9개를 쓸어담고 보기 1개를 범한 이와이는 “드라이버 샷이 일관성 있었기 때문에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었고 퍼트도 좋았다”며 “이번 대회에 자신감이 있다”고 밝혔다.
이정은(1988년생)과 양희영 등 베테랑 등이 4언더파 68타로 공동 9위에 올랐고, 전인지도 3언더파 69타를 치고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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