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미국 연방정부가 1일(현지시간) 셧다운됐지만, 일시적일 것이란 낙관론에 힘이 실렸다. 실제로 과거 셧다운은 대체로 1∼2주 이내에 종료돼 경제에 미친 영향이 제한적이었다. 9월 민간 고용지표가 예상치를 크게 밑돌은 것도 미국 중앙은행(Fed)의 연내 2회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감을 높이며 오히려 주가를 밀어 올렸다.
◇뉴욕증시 4거래일 연속 상승
- 1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09% 오른 4만6441.10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0.34% 오른 6711.20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0.42% 오른 2만2755.16에 각각 마감했습니다. 이날 상승으로 다우지수와 S&P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 기록을 각각 경신했다.
- 국제유가는 OPEC+가 증산을 추가로 논의할 것이라는 전망에 하락했다. 1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보다 0.59달러(0.95%) 내린 배럴당 61.7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트럼프, 야당 지도부 지역구 예산 '싹둑'…셧다운 굴복 압박
- 트럼프 행정부는 '셧다운' 기간에 국정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하면서도, 민주당이 선호하는 사업은 셧다운을 빌미로 자금줄을 끊으며 굴복을 압박하고 있다.
- 각 정부 부처는 셧다운 기간에 다수 직원을 무급 휴직 처리하고 '필수'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들만 계속 일하도록 하는데, 이민 단속과 관세 협상을 담당하는 부처는 과거 셧다운 때보다 더 많은 직원을 유지하게 된다. 특히 ICE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요 국정 과제이자 지난 7월 제정된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을 통해 이미 예산이 책정돼 셧다운 영향이 제한적이다.
- 반면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의 지역구인 뉴욕주의 인프라 사업 예산(약 180억달러)은 집행을 보류한다고 밝혔다. 또 "좌파의 기후 의제"를 위한 "신종 녹색 사기" 자금 거의 80억달러가 삭감된다고 밝혔다.
◇EU도 철강관세 25→50％ 인상 추진…한국 직격탄
- 유럽연합(EU)이 미국, 캐나다처럼 수입산 철강 관세를 현행25%에서 50％로 올리는 방안을 추진한다. 정책 패키지에는 무관세가 적용되는 철강 수입쿼터 물량도 현행보다 절반 가까이 줄이는 방안도 포함될 예정이다. 이는 EU가 이미 여러 차례 예고한 기존의 철강 세이프가드 대체안으로 보인다.
- EU가 미국의 기조에 맞춰 동일한 50％ 관세를 도입한 뒤 이를 유럽산 철강 관세를 인하하기 위한 대미 협상 지렛대로 활용하려는 포석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 EU가 새로 추진하려는 철강 무역 보호 조치가 현실화하면 한국도 직접 영향권에 들어 비상한 상황이 될 것으로 보인다. EU는 한국산 철강의 최대 수출시장 중 하나다.
◇인텔, AMD 칩 위탁생산 논의…주가 7% 급등
- 인텔이 경쟁사 AMD의 칩을 위탁생산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는 소식에 주가가 급등했다. 인텔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7.12% 오른 35.94달러에 마감했다. 연초 대비 77.7% 상승한 수준이다.
- 양사는 AMD가 인텔 공장을 활용해 일부 칩을 생산하는 방안을 놓고 초기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 AMD는 현재 대부분의 반도체를 대만의 TSMC에 위탁생산하고 있다. 협상이 성사될 경우 AMD는 오랜 경쟁사인 인텔과 손잡고 생산 협업에 나서는 셈이다.
◇오늘의 특징주
- 전날 화이자가 일부 의약품 가격을 내리고 700억달러를 미국에 투자한다고 발표한 뒤 3년간 관세 유예를 얻어내면서 제약사 전반에 낙관론이 퍼졌다. 일라이릴리는 8.18%, 화이자는 6.79%, 머크는 7.39% 상승했다.
- 캐나다 광산채굴업체 리튬아메리카스는 미국 에너지부가 지분 5%를 취득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23% 급등했다.
- 미국의 IT 전문매체 '잭스'가 미국 최대 D램 업체 마이크론을 성장 잠재력이 가장 큰 반도체 주식으로 선정하자 마이크론의 주가가 8.86% 폭등, 182.15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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