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은 카타르에 대해 향후 공격을 받으면 미국에 대한 위협으로 간주하겠다고 약속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1일(현지 시간) 미국 CBS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서명한 행정명령에서 "카타르에 대한 무력 공격을 미국의 평화와 안보에 대한 위협으로 간주한다"고 명시했다.
행정명령에는 "이러한 공격이 발생할 경우 미국은 자국 이익과 카타르 이익을 수호하고 평화와 안정을 회복하기 위해 외교적, 경제적, 필요한 경우 군사적 조치를 포함한 모든 합법적이고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적혔다.
카타르 당국자는 CBS에 이번 조치가 지난달 9일 이스라엘이 하마스 해외 지도부를 겨냥해 카타르 수도 도하를 공습한 데 대한 대응이라고 확인했다.
카타르에는 중동 최대 규모인 알우데이드 미 공군기지가 위치해 있다. 미국은 전임 조 바이든 전 대통령 시절 카타르를 비(非)나토 동맹국으로 승인했다.
행정명령이 서명된 날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워싱턴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한 날이다.
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모하메드 빈 압둘라흐만 빈 자심 알 타니 카타르 총리와 3자 전화회의를 진행해 양측 화해를 중재했고, 네타냐후 총리는 공습에 유감을 표명하며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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