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엔비디아, AI 칩 시장의 선두주자로서의 위치를 더욱 확고히 하고 있다. 3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의 주가는 전일 대비 2.6% 상승한 186.58달러로 마감하며, 시가총액은 4조5천420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AI 데이터센터와 관련한 대규모 투자 계약의 연속적인 발표에 따른 것이다.
미국의 데이터센터 운영업체 코어위브는 메타플랫폼과 최대 142억 달러 규모의 컴퓨팅 파워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2031년까지 유효하며, 2032년까지 연장 가능하다. 코어위브는 AI 모델 훈련 및 대규모 AI 업무 실행에 필수적인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가 탑재된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이를 임대하는 방식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이번 계약을 통해 코어위브는 메타에 엔비디아의 최신 AI 가속기 GB300 시스템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메타와의 계약은 코어위브가 오픈AI와의 계약을 확대 발표한 지 불과 5일 만에 이뤄진 것이다. 코어위브는 최근 오픈AI에 대한 데이터센터 용량 공급 계약을 최대 65억 달러 추가 확장해 총계약 규모를 최대 224억 달러로 늘렸다. 메타와의 이번 계약으로 코어위브는 고객 다변화에 한층 더 나아갈 수 있게 됐다. 이전에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코어위브의 최대 고객이었으며, MS는 코어위브 매출의 71%를 차지하고 있었다.
메타는 AI 경쟁에서 앞서 나가기 위해 에너지, 컴퓨팅 파워, 인재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으며, 이번 계약은 그 전략의 일환으로 보인다. 지난 4월 메타는 AI와 모델 훈련 및 운영에 사용되는 데이터 센터 등에 대한 자본 지출이 올해 최대 720억 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러한 대규모 계약 체결 소식에 코어위브의 주가도 이날 11.7% 급등했다.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이 4조5천억 달러를 돌파하며, AI 칩 시장에서의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는 AI 데이터센터와 관련한 대규모 계약 체결이 잇따른 결과로, 엔비디아는 AI 분야의 주요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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