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9회말 끝내기 홈런으로 LG 트윈스의 우승 희망을 되살리고, 한화 이글스의 정규시즌 우승 도전을 좌절시켰다.
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서 SSG는 한화를 상대로 6대5 대역전승을 거뒀다. 이율예가 9회말 2사 1루에서 극적인 끝내기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SSG는 1회말 박성한의 선두타자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으나, 한화는 3회초 문현빈의 적시타로 균형을 맞췄다.
6회 SSG가 다시 앞서갔지만, 7회 한화의 대타 작전이 잇따라 적중하며 5대2로 전세가 뒤집혔다. 최인호·이도윤의 연속 적시타에 이어 이진영의 대타 투런포가 터지며 분위기는 한화 쪽으로 완전히 기울었다.
그러나 마지막 웃은 팀은 SSG였다. 9회말 마무리 김서현을 공략해 현원회의 투런 홈런으로 3점차를 좁힌 뒤, 이율예가 끝내기 투런포를 쏘아 올리며 승부를 갈랐다.
한화의 선발투수 코디 폰세는 6이닝 2실점 10탈삼진으로 호투, 다승·평균자책점·승률·탈삼진 부문 1위를 굳히며 사실상 4관왕을 예약했지만, 팀 패배로 웃지 못했다.
3위를 확정 지은 SSG는 불펜 총력전을 펼치며 ‘역전의 팀’ 이미지를 각인시켰고, 이날 승리로 LG에게 정규시즌 챔피언이라는 선물을 안겼다.
LG는 이날 NC에게 3대7로 패했지만, 2위인 한화가 SSG에 승리를 거두지 못해 정규리그 1위를 확정지었다.
선두로 한국시리즈 직행의 티켓을 얻은 LG는 2023년 통합우승 이후 2년 만에 다시 한번 통합 챔피에 도전하게 됐다.
한편 KT 위즈는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원정 경기에서 9대3으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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