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난 ChatGPT 유로 구독자”...알트만 “AI 선도 목표 가진 韓 같이해 기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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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난 ChatGPT 유로 구독자”...알트만 “AI 선도 목표 가진 韓 같이해 기뻐”

이뉴스투데이 2025-10-01 23:18:2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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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샘 올트먼 대표가 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재명 대통령 접견 중 발언하고 있다.이날 접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참석했다
샘 알트만 오픈AI 대표가 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재명 대통령 접견 중 발언하고 있다. 이날 접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참석했다. (오른쪽부터) 이 대통령, 샘 알트만, 이 회장, 최 회장, 김용범 정책실장.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방은주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일 오후 6시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챗GPT 개발업체인 오픈AI의 샘 알트만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국내 기업과의 협력 방안과 지역AX산업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자리에는 이재용 삼성그룹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참석, 오픈AI와 국내 기업의 협력에 대한 논의를 이어갔다. 

이 대통령은 알트만 대표에게 "한번 뵙고 싶었다. 제가 챗GPT 유료 구독자"라고 소개했다. 

그러자 알트만 대표는 "인구당, 유료 구독자가 제일 많은 국가가 한국이어서 그 부분에 대해서 감사드린다"고 화답했다.

이 대통령은 "과거에 만화에서 보던 게 현실이 됐는데, 아마 인공지능 개발이 인류가 금속을 개발한 것과 거의 비슷한 엄청난 결과를 빚지 않을까 싶다"며 "행복한 새로운 세상일 수도 있고, 아주 위험한 새로운 세상일 수도 있다. 아주 행복한 세상이 될 수 있도록 좀 더 많이 노력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알트만 대표는 "많이 노력하겠다"고 하면서 "한국은 AI 생태계를 개발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는데, 이 부분을 같이 할 수 있게 돼 정말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은 AI 선도 목표를 가지고 정말 많은 것들을 구축하고 있다"며 "스타게이트 코리아를 함께할 수 있고, 한국의 유능한 파트너분들과 함께 데이터센터를 같이 구축하게 돼 이 부분을 정말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이를 통해 소버린 AI(정부 주도 AI)의 목표를 같이 지원할 수 있기를 바라고, 더 많은 일들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한국 같은 경우에는 업계 기반으로 봤을 때 전 세계 그 어느 국가도 가지고 있지 않은 AI에서 굉장히 필수적인 산업 기반을 갖추고 있다. 한국에 있는 유능한 기업인 삼성, SK하이닉스와 파트너십을 맺게 돼 너무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과 오픈AI 샘 올트먼 대표의 접견에 참석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발언하고 있다.오른쪽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과 오픈AI 샘 알트만 대표의 접견에 참석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발언하고 있다.오른쪽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사진=연합뉴스]

이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양복 속에서 미리 준비해 온 종이를 꺼내며 "써 왔다"고 했고, 이에 참석자들의 웃음이 터지기도 했다. 

이 회장은 "정부가 앞장서고 기업들이 함께 뛴 결과 단기간에 대한민국 AI 인프라 혁신에 커다란 토대를 마련하게 됐다"며 "저는 이런 협력을 계기로 대한민국이 중심에 서서 글로벌 AI 패러다임을 선도함으로써 새로운 미래를 개척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또 "삼성은 앞으로도 국가적 비전에 적극 동참하겠다"며 "안정적인 반도체 공급은 물론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을 포함하는 건강한 AI생태계 육성에 앞장서고 우리 사회의 미래세대인 청소년들의 우수 AI 인력 양성에도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이 대통령께서 유엔총회서 말씀하셨듯 '모두를 위한 AI' 비전이 국제사회의 뉴노멀로 자리 잡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오픈AI 대표가 상당히 큰 수요가 앞으로 창출될 것이다라고 얘기하고, AI 반도체, 특히 메모리 반도체에 관련된 아주 커다란 비전과 주문을 저희에게 했다"며 "오픈AI와 같이 AI디지털센터를 대한민국 서남 지역에다가 만들어 나가도록 했다. 대한민국 AI 인프라스트럭처를 위해서는 아주 중요한 또 하나의 발판이 되었고, 이러한 발판이 계속돼서 저희가 AI 3대 강국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샘 올트먼 오픈AI CEO 접견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 [사진=연합뉴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샘 올트먼 오픈AI CEO 접견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 [사진=연합뉴스]

이 대통령과 알트만 대표와의 접견에 앞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알트만 대표 방한을 계기로 오픈AI와 한국AI 생태계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이번 MOU를 통해 오픈AI는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한국 정부의 정책방향에 깊이 공감하면서, 한국의 파트너 기업들과 함께 서남권(전남), 동남권(포항) 지역에 대규모 데이터센터 구축을 각각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김 실장은 "오픈AI와 같은 글로벌 AI 선도기업이 국내 비수도권 지역에 AI 데이터센터를 구축·운영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크다"며 "이러한 글로벌 AI 선도기업과의 협력은 지역 산업과 연계한 AX혁신을 가속화하고, 인재 양성과 스타트업 육성에도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6월 SK그룹과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울산 AI 데이터센터 구축, 7월 전남지역의 차세대 전력망 구축계획 발표, 지난주 대통령 방미 과정에서 이루어진 AI·에너지 인프라 투자를 위한 과기정통부·블랙록과의 MOU 체결에 이은 중요한 성과"라며 "이재명 정부가 전력을 다해 추진하고 있는 글로벌 AI 3강 정책에 대해 국제사회와 글로벌 기업들의 높은 기대와 협력 의지가 반영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오픈AI와의 협력에 따라 전남, 포항 지역에 건설되는 AI고속도로로 산업·공공 부문의 AI 전환 정책이 본격적으로 탄력을 받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AI인프라 조성과 지역기반AI혁신이 전국에 걸쳐 균형 있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오픈AI는 삼성, SK와 각각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관련 메모리 반도체 협력 파트너십 의향서(LOI)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삼성과 SK는 오픈AI가 추진하는 초거대 데이터센터 건설 계획인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합류, 고성능 반도체를 공급한다.

김 실장은 이와 관련 "글로벌 선도기업인 오픈AI와 글로벌 반도체 공급사인 삼성, SK가 지속 가능한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특히, 우리 반도체 기업들이 세계 최대규모 AI 인프라 프로젝트인 '스타게이트'의 파트너로 참여해 반도체 수요처를 조기 확보하였다는 점에서 국내 반도체 산업 성장에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왼쪽)이 1일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글로벌 AI 핵심 인프라 구축을 위한 상호 협력 LOI(의향서) 체결식'에서 샘 올트먼 오픈AI 대표와 악수하며 기념 촬영하고 있다. 2025.10.1 [삼성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왼쪽)이 1일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글로벌 AI 핵심 인프라 구축을 위한 상호 협력 LOI(의향서) 체결식'에서 샘 알트먼 오픈AI 대표와 악수하며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아울러 "이번 만남을 통해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로 AI 인프라 구축을 확대하면서 AI 확산에 앞장서고 있는 오픈AI와 글로벌 AI 기본사회를 목표로 하는 한국 정부가 같은 비전을 가지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이 대통령은 "오픈 AI와 우리나라 SK, 삼성의 파트너십은 '글로벌 시장을 이끌 상생의 파트너십'"이라고 평가하면서 "오픈AI와 국내 기업들이 협력해 글로벌 AI 확산의 핵심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고 김 실장은 전했다.

김 실장은 비공개로 전환해 진행한 면담에서 이 대통령과 알트만 대표 간 AI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알트만 대표는 "한국 제조업 베이스가 세계 최고다. 이런 세계 최고의 산업 기반이 AI에서 필수적"이라며 "특히 삼성, SK 파트너십에 기쁘다. 전 세계가 한국 없이는 AI를 발전시킬 수가 없는 것은 과장이 아니다. 아무리 과장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어 "삼성과 SK, SK와 삼성 이 두 회사가 정말 특별한 파트너"라며 "AI비전을 앞으로 실현해 나가는데 이 두 회사와의 파트너십이 중요하고 이 중요한 파트너십의 좋은 결과를 꼭 한국에 되돌려주고 싶다"고 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세계에서 가장 모범적인 AI테스트베드가 될 것이다. 한국만한 곳이 없을 것"이라고 했다고 김 실장은 전했다.

그러자 알트만 대표는 "그래서 한국 사무소를 최근에 오픈했고 오늘 SK, 삼성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한국과 함께 엄청난 성공담을 써나가고 싶다"고 했고, 최태원 SK 회장은 "서남해권의 AIDC 데이터센터가 우리나라 AIDC의 발판이 될 것이다. 그렇게 만들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김 실장은 이번 LOI는 삼성과 SK가 한 달에 생산하는 양과 버금가는 90만개의 웨이퍼를 오픈AI가 2029년에 발주하는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지금 SK와 삼성이 운영하고 있는 공장을 이론적으로 봐도 한 2배 정도 새로 지어야 되는 대규모 투자가 예상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이 규모 자체가 워낙 크기 때문에 투자 재원을 조달할 때 독점의 폐해가 나타나지 않는 범위에서, 또 다른 영역으로 규제 완화가 번지지 않도록 하는 안전장치가 마련된 범위 내에서 금산분리 등 규제 완화 방안도 검토해 볼 수 있다는 지시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1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메모리 공급 의향서(LOI)와 서남권 AI DC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5.10.1 [SK그룹 제공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1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메모리 공급 의향서(LOI)와 서남권 AI DC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SK그룹]

이어 "오픈AI가 현재 글로벌 선도 기업이고 이 규모 자체는 정말 우리가 통상적으로 생각하는 그런 LOI나 이런 규모하고는 차원이 다르다"며 "오늘 대한민국의 두 기업과 오픈AI가 맺은 협약 그리고 대통령실에서 이렇게 1시간 정도 환담한 것은 '월드 이벤트'"라고 평가했다.

또한 "구글과 우리나라 굴지의 대기업들과 (파트너쉽과 관련해) 진전되고 있는 내용들을 듣고 있다. 아마 몇 달 후에 성과가 나오면 굉장한 개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은 "메모리 공급 차원에서 SK와 삼성, 두 회사와 LOI를 맺었다고 생각하면 된다"며 "이와 별도로 오픈AI가 한국 지사를 설립하면서 한국을 아시아의 AI교두보로 보고 있는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아시아태평양 전체의 AI 수도 혹은 허브 역할을 (한국에) 기대하고, 거기에 반도체부터 시작해서 AI 기술, AI 생태계 스타트업들이나 여러 가지 산업들, 공공에서의 오는 것들이 굉장히 잘 갖춰진 한국의 잠재력을 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 플레이어들이 한국의 잠재력, 한국의 AI 관련된 정책에 굉장히 많이 동감을 하고 잠재력을 인정하고 가치를 인정해 주고 있다 보니까 많은 논의들이 진행되고 있다"며 "최소한 AI 인프라, 에너지 인프라 같은 것들은 해외 투자를 활용한 대규모 데이터센터의 운영을 통해서 소위 말하는 하이퍼 스케일링이라고 하는 것들에 대한 경험이 우리의 자산이 된다. 이를 통해서 오히려 소버린 AI의 역량을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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