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안전공사 “전기요금 폭탄·화재 피하려면…”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한국전기안전공사가 전기요금 폭탄을 피하고 화재를 예방하기 위한 수칙을 공개했다.

전기안전공사는 1일 추석 연휴를 앞두고 이같은 전기안전수칙을 공개했다. 수칙에 따르면 냉장고 등 필수 가전을 제외하고 가전제품의 전기를 차단하는 게 중요하다. 충전기나 밥솥, TV 등 소형 가전 플러그를 콘센트에서 분리해야 대기전력 소모를 막을 수 있다.

하나의 콘센트를 여러 제품에 연결해 콘센트(멀티탭) 과부하를 일으키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전력 소비가 큰 냉난방 기구나 조리 기구는 단독 콘센트에 연결하는 것이 좋다.

음식 준비 등으로 손이 젖었을 때는 플러그나 스위치 조작을 피해야 한다. 가전제품 전선의 피복이 벗겨지거나 심하게 꺾여 있다면 사용을 멈추고 전문가에게 맡겨 수리하는 것이 좋다.

연휴를 마치고 귀가한 뒤에는 차단기 작동 상태를 확인하는 게 좋다. 차단기 테스트 버튼을 눌러 정상 작동 여부를 쉽게 알아볼 수 있다. 만약 콘센트 주변에서 타는 냄새나 열, 정전기 등 평소와 다른 현상이 있다면 즉시 차단기를 내리고 전문가에게 점검을 요청해야 한다.

전기안전공사 관계자는 “오랫동안 집을 비우면 전기 사고가 일어날 위험이 커진다”며 “길어진 연휴만큼, 전기안전 점검에도 신경써달라”고 말했다.

전북 완주군 한국전기안전공사 본사 모습. (사진=한국전기안전공사)